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9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에인절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놀란 섀뉴얼(1루수)-잭 네토(유격수)-마이크 무스타커스(3루수)-로건 오호피(포수)-에두아르도 에스코바(2루수)-맷 타이스(지명타자)-랜달 그리척(좌익수)-브렛 필립스(중견수)-조딘 애덤스(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지난 4일 오클랜드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오타니는 지난 5일 타격 연습을 하다가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다. 이후 오른쪽 복사근에 경미한 염증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당초 빠르게 복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던 오타니는 8경기 연속 결장했다.
일본매체 풀카운트는 “오타니가 시애틀 원정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것으로 9경기 연속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라고 전했다.
필 네빈 감독은 “오타니는 준비가 되어있으면 경기에 나설 것이다. 준비를 하고 뛸 수 있는 상태라면 경기에 내보낸다. 다만 지금은 아직 조금 통증이 남아있다. 훈련은 대부분 소화했다. 여러가지 훈련을 가볍게 소화했다”라고 설명했다.
에인절스는 오는 14일까지 시애틀과 원정 시리즈를 치르고 15일에는 휴식을 취한다. 이후 16일부터 디트로이트와 홈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네빈 감독은 “이틀 동안 쉬고 그 다음은 휴식일이다. 그러면 16일에 뛰는 것이 어떨지 제안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하지만 오타니는 ‘내일 상태가 좋으면 그 때 말씀드리겠다’라고 말했다”라며 오타니의 구체적인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오타니의 결장이 길어지면서 팬들의 기다림도 길어지는 가운데 네빈 감독은 “답답함도 이해가 된다. 우리도 오타니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135경기 타율 3할4리(497타수 151안타) 44홈런 95타점 OPS 1.066, 투수로 23경기(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중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