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34)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맷 올슨(29)이 2023년 올-MLB 팀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올-MLB에 선정될 선수들을 포지션별로 점검했다. 가장 먼저 1루수들을 분석한 MLB.com은 프리먼과 올슨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선정했다.
가장 먼저 프리먼을 언급한 MLB.com은 “프리먼이 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일까?”라면서 “그는 놀랄만한 슬래시라인 .335/.413/.573을 기록하고 있으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2루타 60개와 30홈런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현재 2루타 54개, 홈런 25개를 기록중이다) 그리고 그는 bWAR(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6.1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4위에 올라있다. 지난 9일 구단 역대 단일시즌 최다2루타 기록을 갈아치웠고 얼 웹이 기록한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기록(67)에도 도전할 수 있다”라며 프리먼의 활약을 조명했다.
“프리먼은 wOBA(.414, 풀시즌 기준 개인 최고기록) 상위 2%, 기대타율(.319) 상위 1%, 스윗스팟 비율(47.9%) 상위 0%를 달리고 있어 세부 지표에서도 흠잡을 데가 없다”라고 분석한 MLB.com은 “이전 동료인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나 현재 팀 동료인 무키 베츠가 없었다면 프리먼은 2020년 이후 3년 만에 MVP를 수상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프리먼에 이어서 올슨이 올-MLB 팀 1루수 유력후보로 소개됐다. MLB.com은 “올슨은 지난해 100타점을 넘겼지만 타율(.240)과 출루율(.325)은 커리어로우를 기록했기 때문에 다소 아쉬운 한 해였다. 그렇지만 이러한 부진은 이제 과거가 된 것 같다. 그는 메이저리그 홈런(51)과 타점(128)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슨은 (행크 아론, 에디 매튜, 치퍼 존스, 앤드류 존스와 더불어) 구단 역대 5번째로 45홈런을 돌파했다. 그리고 앤드류 존스의 51홈런을 깰 수 있는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프리먼과 올슨은 모두 서로의 이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21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프리먼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78순위) 지명 이후 오랫동안 뛰었던 애틀랜타와 재계약 협상을 벌였지만 잘 진행되지 않았다. 프리먼이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한 애틀랜타는 올슨을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8년 1억6800만 달러(약 2229억원) 연장계약을 맺었다. 올슨이 애틀랜타로 가면서 재계약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프리먼은 다저스와 6년 1억6200만 달러(약 2150억원)에 계약했다.
지난 시즌 올슨이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다저스의 승리로 보였던 프리먼과 올슨의 이적사가는 올슨이 올 시즌 반등에 성공하면서 다시 다른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프리먼은 올 시즌 143경기 타율 3할3푼5리(567타수 190안타) 25홈런 91타점 OPS .983, 올슨은 145경기 타율 2할8푼(546타수 153안타) 51홈런 128타점 OPS 1.005를 기록중이다.
한편 MLB.com은 얀디 디아스(탬파베이), 피트 알론소(메츠)를 컨텐더로 꼽았고, 나다니엘 로우(텍사스), 크리스티안 워커(애리조나), 트리스턴 카사스(보스턴), 조쉬 네일러(클리블랜드)를 다크호스로 분류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