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실책이 계속 나오면서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으나 동점이 된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집중하며 결과적으로 승리한 점에 대해 의미를 두고 싶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12일 대구 KIA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삼성은 KIA와 시즌 14차전에서 접전 끝에 10-9로 따돌렸다. 선발 테일러 와이드너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계투진이 무너지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8회 1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끝판대장’ 오승환은 구원승을 따냈다. 오재일과 김현준은 나란히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박진만 감독은 승리의 기쁨보다 수비 실책의 아쉬움을 지적했다. 그는 “수비 실책이 계속 나오면서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으나 동점이 된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집중하며 결과적으로 승리한 점에 대해 의미를 두고 싶다”고 했다.
삼성은 오는 14일 KT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한판 승부를 벌인다. 15일과 16일 창원NC파크에서 NC와 원정 2연전을 치르고 17일 롯데와 홈그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박진만 감독은 “내일 경기가 없고 이후 4연전이 진행되는데 정비를 잘 해서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