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SSG 랜더스와 시즌 마지막 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KT는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시즌 16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 좌완 웨스 벤자민이 8이닝 동안 1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결승타 주인공은 6회초 박병호다. 박병호는 9회초 2점 홈런을 날려 이날 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KT & SSG 선발 라인업
KT는 김민혁(우익수) 알포드(좌익수) 황재균(3루수) 박병호(지명타자) 배정대(중견수) 장성우(포수) 오윤석(1루수) 박경수(2루수) 김상수(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 김강민(지명타자) 최정(3루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 하재훈(우익수) 김성현(유격수) 오태곤(1루수) 안상현(2루수) 조형우(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에이스’ 자존심이 있지…김광현, 살아났다!
지난 6일 대전 한화 이글스 원정에서 3⅔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며 ‘에이스’ 체면이 꺾인 김광현. 이날 1회 선두타자 김민혁을 삼진 처리한 뒤 알포드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황재균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처리하고 2루로 향하다가 되돌아가던 알포드까지 잡으면서 첫 이닝을 끝냈다.
김광현은 2회 첫 타자 박병호를 유격수 앞 땅볼로 잡은 뒤 배정대를 삼진 처리하면서 개인 통산 1700탈삼진을 기록했다. KBO 4번째 기록이다.
3회에는 삼진 하나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4회에는 2사 이후 황재균에게 좌전 안타를 헌납했지만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김광현은 5회도 무실점 투구를 했다. 2사 이후 오윤석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박경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에이스’ 김광현은 제 몫을 했다.
그런데…SSG 타자들, 6회까지 안타+볼넷 0개?
KT 외국인 선발 웨스 벤자민의 호투가 벌어졌다. 벤자민은 1회 선두타자 최지훈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김강민을 중견수 뜬공, 최정을 삼진 처리했다.
2회에는 에레디아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하재훈을 유격수 앞 땅볼, 김성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삼진 두 개를 곁들여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벤자민은 4회 첫 타자 최지훈을 2루수 쪽 땅볼, 김강민을 1루수 쪽 파울 플라이, 최정을 3루수 쪽 땅볼로 막았다. 5회에는 첫 타자 에레디아를 헛스윙 삼진, 하재훈을 2루수 쪽 땅볼, 김성현을 3루수 쪽 땅볼로 잡았다.
5회까지 단 한개의 안타도,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SSG 타선은 5회까지 벤자민의 퍼펙트 투구에 눌렸다.
SSG는 6회초 1실점을 했다. 김광현이 결국 실점을 했다. 1사 이후 김민혁에게 볼넷, 알포드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고 황재균을 유격수 앞 땅볼로 막았지만 박병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광현의 임무는 6회까지였다. 김광현이 있는 동안 타선은 계속 침묵했다. 6회까지 벤지만 상대로 한 개의 안타도 때리지 못했고 볼넷도 고르지 못했다. 꼼짝 못하고 당했다.
6회까지 벤자민 퍼펙트, 최정이 간신히 깼지만….
7회말 첫 타자 최지훈이 포수 뒤쪽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고 감깅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최정이 벤자민의 5구째 직구를 공략해 좌익선상 2루타를 만들었다. 벤자민의 퍼펙트, 노히트가 깨졌다. 하지만 에레디아가 2루수 쪽 땅볼로 물러나면서 KT의 1-0 리드가 이어졌다.
퍼펙트는 깨졌지만 벤자민은 8회까지 103구 무실점 역투로 제 몫을 다했고 9회에는 마무리 김재윤이 등판해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9회초에는 박병호가 쐐기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6회초 팀에 리드를 안기는 적시타에 이어 2점 홈런까지 팀 득점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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