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소속 구단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올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영입에 나선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 피츠버그 파이리츠 내야수 강정호는 이정후가 빅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지금부터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디 애슬레틱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 데니스 린의 보도를 인용해 "샌디에이고가 올 시즌이 끝난 뒤 이정후와 계약할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정후는 KBO리그 통산 7년간 뛰어난 성적을 남겼고 이제 25세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샌디에이고는 예로부터 해외 선수 영입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김하성은 이정후와 아주 가까운 사이다. 키움 시절 함께 뛰었던 이정후의 샌디에이고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빅리그 통산 297경기에 나서 타율 2할5푼4리(917타수 233안타) 46홈런 144타점 120득점 8도루를 남긴 강정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정호_King Kang'을 통해 이정후에게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 KBO리그에서 뛰는 선수 가운데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 도전 의지가 강하다면 지금부터 영어 공부를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해야 선수들과 빨리 친해질 수 있고 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강정호는 "영어를 제대로 못하면 팀 동료들과 가까워지고 싶어도 가까워질 수 없다. 통역 담당자가 있긴 하지만 통역을 통해 대화를 나누는 것보다 스스로 노력해 빨리 친해지는 게 훨씬 더 좋다"고 했다.
그는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을 예로 들며 "배지환 같은 경우에는 어릴 때부터 통역을 최대한 안 쓰고 본인이 (영어를 잘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그만큼 동료들과 잘 지낼 수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