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올해 처음으로 시도된 선수협회와 10개 구단이 함께하는 유소년 야구클리닉 '두드림!(DO!DREAM!)'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5년부터 리그가 끝난 후 진행된 선수협의 유소년 야구클리닉은 지난 2019년부터 코로나로 인해 4년간 중단됐다. 기존에는 각 구단별로 프로야구선수 3~4명씩 총 30명의 선수가 참가해 한차례의 야구클리닉을 진행해왔지만, 선수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각 구단의 협조를 통해 올해에는 처음으로 각 구단별로 10차례에 걸쳐 진행하여 확대하는 방안으로 다시 시작됐다.
9월 4일 삼성 라이온즈를 마지막으로 10개 구단 각 경기장에서 진행된 2023년 야구클리닉 '두드림'에는 총 250명의 프로야구선수와 약 850명의 유소년 야구선수들이 참가했다. 야구클리닉이 진행되는 동안 선수단은 과녁 맞추기, 경품추첨을 통해 배트 약 80자루와 글러브 50개, 배팅장갑 50개, 유니폼 30벌, 스파이크 20켤레 등을 현장에서 참가 학생들에게 선물로 줬다.
선수협이 주최하고 주관하는 야구클리닉은 지역 기반의 초등학교 학생선수들에게 프로야구선수를 꿈꾸는 동기를 부여하고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각 구단의 경기장에서 진행했다.
프로야구 선수의 경기력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구단은 다음날 홈경기이거나 멀지 않은 원정 경기인 월요일에 클리닉을 진행했으며, 구단 별로 다음날 경기에 엔트리에 포함 된 선수 중 외국인선수와 선발투수를 제외한 1군 선수단이 참여했다.
선수협 김현수 회장은 “6월부터 진행된 선수협 야구클리닉이 9월에 종료됐다. 참여해준 모든 학생들에게 너무나 고맙고, 우리 선수들에게도 뜻깊은 시간이었다. 몇몇 구단은 450명이 넘는 신청서가 들어오는 등 초등학교 야구부와 리틀야구단에서 많은 관심을 보내주셨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는 100명이 적당하다고 판단해 어쩔 수 없이 인원을 최대 100명으로 정했다. 내년에도 기회가 있으니 앞으로도 선수협 활동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며, “시즌 중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협회 활동에 참석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 특히 본인이 사용하는 배트, 글러브등을 참가한 아이들에게 그 자리에서 선물로 주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해주자는 취지에 잘 부합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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