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 최초 ‘한삼두’+슈퍼캐치까지…前 KIA 외인 동생의 미친 활약, 김하성 안타 신기록이 묻혔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9.11 14: 32

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야수 카일 터커가 한 이닝 3루타 두 방과 함께 김하성의 안타를 지우는 슈퍼캐치를 선보이며 12-2 대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안타 1개를 추가하며 빅리그 개인 단일시즌 안타 신기록을 세웠지만 빛을 보지 못했다. 
터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2득점 2도루 활약으로 팀의 12-2 대승을 견인했다. 
2회 중견수 뜬공으로 몸을 푼 터커는 3-0으로 앞선 4회 선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낸 뒤 연속 도루로 단숨에 3루에 도달했다. 시즌 27, 28호 도루에 성공. 이후 호세 아브레유 타석 때 발생한 3루수 에구이 로사리오의 포구 실책을 틈 타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사진] 카일 터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미는 4-1로 리드한 6회였다. 무사 2루 찬스서 등장한 터커는 좌완 팀 힐을 상대로 달아나는 1타점 3루타를 쳤다. 1B-1S에서 힐의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 우중간 워닝트랙으로 타구를 보내며 시즌 1호 3루타에 성공했다. 
[사진] 카일 터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후 타선이 한 바퀴 돌아 다시 터커의 타석이 찾아왔다. 11-1로 앞선 6회 2사 1루를 맞이한 가운데 이번에는 리치 힐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3루타를 때려내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터커의 한 이닝 3루타 두 방을 등에 업은 휴스턴은 6회에만 대거 8점을 뽑아내는 엄청난 집중력을 선보였다. 
터커는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5회 선두 김하성의 우측으로 휘어나가는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지워내며 홈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뛴 프레스턴 터커의 동생이기도 한 터커는 휴스턴 구단 역사상 최초로 한 이닝 3루타 두 방을 친 선수로 기록됐다. 
[사진] 카일 터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터커는 “멋지다. 동료들이 좋은 활약을 해준 덕분에 한 이닝에 타석 두 번을 맞이할 수 있었다. 나는 단지 공을 그라운드 안으로 치려고 노력했을 뿐이다. (한 이닝 3루타 2개는) 정말 멋진 일이며, 동시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새 역사를 쓴 소감을 전했다. 
한편 샌디에이고의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이날 안타로 시즌 131안타 고지를 밟은 그는 지난해 130안타를 넘어 메이저리그 한 시즌 개인 최다 안타를 경신했지만 팀의 10점 차 대패에 기록 달성의 기쁨을 만끽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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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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