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24)이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배지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배지환은 시즌 타율 2할4푼5리(282타수 69안타)를 유지했다. 5경기 연속 안타는 개인 최다 타이 기록으로 지난 5월1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부터 5월2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이어 두 번째다.
애틀랜타 우완 선발 앨런 위넌스를 맞아 1회 첫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배지환은 3회에도 좌익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하지만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만들었다. 위넌스의 3구째 몸쪽 싱커를 받아쳐 2루수 옆을 지나 중견수 앞에 빠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이어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우측 2루타 때 단숨에 홈까지 파고들어 이날 경기 선취 득점을 올렸다. 3루를 지나 홈으로 쇄도할 때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전력 질주했고,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세이프됐다.
8회에는 애틀랜타 좌완 불펜 A.J. 민터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7구째 바깥쪽 높은 95.5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가 헛돌았다.
이날 경기는 피츠버그가 애틀랜타에 2-5로 역전패했다. 선발 루이스 오티즈는 5⅓이닝 3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았지만 3번째 투수 콜린 셀비가 ⅓이닝 3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애틀랜타는 7회 2사 1,2루에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중견수 키 넘어가는 2타점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한 뒤 아지 알비스의 우전 안타와 오스틴 라일리의 볼넷, 맷 올슨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4득점 빅이닝을 만들어 역전했다.
애틀랜타는 93승49패로 전체 승률 1위(.655)를 질주하며 3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1승2패로 루징시리즈를 당한 피츠버그는 66승77패가 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