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전 13안타 폭발→최다안타 1위 독주, 그러나 AG 대표팀 출전으로 단 6경기 남았다…타이틀 가능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9.11 10: 40

 키움 김혜성이 주말 4연전에서 13안타를 몰아쳤다. 최다안타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하지만 김혜성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하면서 공백기가 있어 타이틀 경쟁에서 불리하다.
김혜성은 10일 고척 한화전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5안타 1볼넷, 100% 출루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해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주형의 1루수 강습 안타 때 홈까지 엿보는 기민한 주루플레이로 상대 수비의 송구 실책을 유도, 선취 득점을 올렸다.

키움 김혜성은 최다 안타 1위에 올라 있다. / OSEN DB

3회 무사 1루에서 우전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다. 1점 추격하는데 발판이 됐다. 2-9로 뒤진 4회 2사 2루에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도슨의 좌익수 앞 3루타 때 득점을 올렸다.
6회 무사 1루에서 좌완 정우람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도슨의 적시타로 이날 3번째 득점을 올렸다.
1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1사 1루 상황 키움 이주형 타석 때 주자 김혜성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2023.09.10 / dreamer@osen.co.kr
8회 좌완 김범수 상대로 또 안타를 때려냈다. 도슨의 좌선상 2루타 때 김혜성은 1루에서 홈까지 달려 득점을 올렸다. 파울라인에 떨어지는 타구에 심판의 파울 콜이 나왔지만, 김혜성은 3루를 거쳐 홈까지 전력질주했다.
키움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해 파울에서 페어로 번복되면서, 김혜성이 끝까지 플레이를 충실하게 한 덕분에 득점이 인정됐다.
8-9로 뒤진 9회 2사 1,2루에서 한화 마무리 박상원과의 승부였다. 1볼에서 2구째 파울이 됐고 이후 3구 연속 낮은 볼이었다. 김혜성은 1루로 걸어나가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자신이 해결하고 싶었지만, 좋은 공이 오지 않은 것. 그렇다고 볼에 막 휘두를 수는 없어 볼넷으로 나갔다. 2사 만루에서 도슨의 잘 맞은 타구는 유격수 이도윤의 슈퍼 캐치에 막혀 1루에서 아웃되며 패배했다.
키움 김혜성 / OSEN DB
김혜성은 한화와 주말 4연전에서 5안타-1안타-2안타-5안타를 몰아쳤다. 5안타는 개인 한 경기 최다안타 기록. 시즌 174안타로 2021년 기록한 개인 최다안타(170개)를 넘어섰다. 최다안타 부문 1위다. 2위 NC 손아섭(154개), 3위 LG 홍창기(151개) 보다 20개 이상 많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변수가 있다. 키움은 13경기가 남아 있지만, 김혜성이 뛸 수 있는 경기는 6경기 뿐이다. 9월 22일 대표팀 소집 이전까지 4경기,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복귀한 후에 2경기다.
반면 경쟁자인 손아섭은 27경기, 홍창기는 25경기를 더 뛸 수 있다. 김혜성보다 20경기 더 많이 출장할 수 있는 손아섭과 홍창기가 산술적으로 추월이 가능하다.
김혜성은 지난 8일 한화전부터 1번타자로 출장하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최근 득점력이 떨어져, 잘 치는 선수들을 앞에다 배치했다”며 “김혜성은 아시안게임에 나가기 전까지 한 타석이라도 더 치게 1번타자로 올렸다”고 말했다.
남은 경기에서 톱타자로 출장한다 해도, 김혜성의 최다안타 타이틀 경쟁은 불리하다. 
키움 김혜성이 홍원기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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