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미야기 히로야(22)가 동갑내기 사사키 로키(22, 지바 롯데)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3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미야기는 10일 일본 지바 조조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15구를 던지며 단 1안타만 허용하고 6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오릭스가 2-0으로 승리했다.
미야기는 4회까지 노히트 행진이었다. 1회 내야 땅볼 2개와 삼진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2회는 3루수 파울 플라이에 이어 연속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 2사 후 볼넷으로 처음 주자를 내보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실점없이 마쳤다. 4회는 2사 후 땅볼 타구를 잡고 1루로 던진 것이 악송구가 되면서 실책으로 주자를 출루시켰다.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 종료.
1-0으로 앞선 5회 1사 후 볼넷을 허용했고, 희생번트로 2사 2루가 됐다. 오카 히로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는데, 프로 2년차 좌익수 이케다의 정확한 홈 송구로 2루 주자를 홈에서 태그 아웃시켰다. 수비 도움으로 한 점 차 리드를 지켜갔다.
6회는 뜬공 2개와 땅볼 1개로 삼자범퇴. 7회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2아웃을 잡고서 이날 3번째 볼넷을 내줬다.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8회 2루수 뜬공, 2루수 땅볼, 2루수 땅볼로 삼자범퇴 끝냈다. 올 시즌 3차례 완봉승을 기록한 미야기는 115구를 던지고, 9회 마무리 히라노 요시히사에게 공을 넘겼다.
히라노는 1사 후 안타를 맞고 삼진으로 2아웃을 잡고서 볼넷을 내보냈다. 2사 1,2루에서 외야 뜬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릭스는 1회 ‘퍼펙트 투수' 사사키 상대로 1사 후 무네 유마가 우측 2루타로 출루했고, 2사 3루에서 모리 토모야가 160km 직구를 때려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모리의 개인 통산 1000번째 안타였다.
오릭스는 7회 모리의 볼넷, 스기모토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대타 니시노의 적시타로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미야기는 경기 후 5회 실점을 막아준 이케다의 호수비에 대해 “아웃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케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미야기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29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완봉승이 3차례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2020년 오릭스에 입단한 미야기는 171cm의 작은 키에도 2021년 13승(4패)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승(8패)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10승 고지에 올랐다.
한편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해 48일 만에 복귀한 사사키는 이날 최고 구속 161km를 던지며 3이닝(45구)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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