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팔꿈치 수술을 피하게 될까.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135경기 타율 3할4리(497타수 151안타) 44홈런 95타점 OPS 1.066, 투수로 23경기(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을 기록중이다. 투타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면서 두 번째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런데 부상이 오타니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달 24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갔고 결국 팔꿈치 손상 진단을 받았다. 팔꿈치 부상으로 투수 등판을 중단한 오타니는 타자로는 계속 경기에 나섰지만 지난 5일 타격 연습을 하다가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고 6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일본매체 스포츠호치는 “오타니는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은 2019년 9월 이후 4년 만에 6경기 연속 결장했다. 미국매체들은 오타니가 11일 클리블랜드전을 마치고 팔꿈치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라고 전했다.
오타니의 수술 날짜가 다가오고 있지만 필 네빈 감독은 수술 예정일로 알려진 11일 경기 이후에도 오타니가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시사했다. 스포츠호치는 “네빈 감독은 오타니의 복귀에 대해 ‘하루가 더 필요하다. 하루만 더 있으면 괜찮아질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12일 시애틀전에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11일을 마지막으로 토미 존 수술을 받는다고 보도됐지만 11일 이후에도 팀과 함께 이동하는 것으로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2018년 10월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여전히 수술 여부를 두고 전망이 분분하다. 오타니 에이전트가 오타니가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지만, 토미 존 수술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포츠호치는 “오타니는 6경기 연속 결장중이지만 이날 부상 이전과 마찬가지인 표정으로 클럽하우스를 나섰다. 상태는 일진일퇴가 계속되고 있다. 오타니는 시즌 중 팔꿈치 수술을 단행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하기 위해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