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마운드에 다시 선 1라운드 신인, 1군 복귀는 언제쯤일까 [오!쎈 퓨처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9.11 08: 40

삼성 라이온즈 1라운드 신인 이호성이 석 달 만에 마운드에 다시 섰다. 
지난 6월 10일 KT와의 퓨처스 홈경기 이후 실전 등판에 나서지 않았던 이호성은 지난 10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퓨처스 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투구 내용은 기대보다 아쉬움이 더 컸다. 2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총투구수 52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35개. 
1회 첫 타자 박주찬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얻어맞은 이호성은 최우재와 박한결을 각각 유격수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한재환에게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한석현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하며 이닝 종료. 

2회 선두 타자 정진기를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한 이호성은 김수윤과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다. 신용석의 2루타, 김택우의 중전 안타로 1점 더 내줬다. 
포수 김민수가 1루 주자 김택우를 견제 아웃시키며 이호성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2사 후 김범준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2회 투구를 마쳤다. 이호성은 3회 신윤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세광고 출신 3라운드 우완 서현원은 뒤늦게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팀의 5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지웠다. 전주고를 졸업한 뒤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박권후는 9일 NC를 상대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비자책을 기록했다. 
인천고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이호성은 고교 통산 15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1.31을 거뒀다. 61⅔이닝 동안 피홈런 1개에 불과하다. 4사구 17개 및 탈삼진 79개를 기록하며 이상적인 비율을 기록했다.
구단 측은 신인 드래프트 직후 "이호성은 완성형 선발 자원으로 제구력은 물론 멘탈적으로도 뛰어난 선수다. 선발 투수로 성장 가능성 높고 불펜 투수로도 활용 가능한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또 "기술, 멘탈 등 투수에게 필요한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어 향후 발전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호성은 올 시즌 삼성 신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다. 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57를 기록하며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박진만 감독은 "나이는 어리지만 경기운영 능력이 좋다. 구위도 좋아서 경험을 더 쌓으면 충분히 선발 투수가 가능하다"고 이호성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했다. 
이호성은 1군 엔트리 말소 후 퓨처스 무대에서 선발 수업을 받기도 했으나 컨디션 난조로 잠시 쉼표를 찍기도 했다. 석 달 만에 마운드에 다시 오른 그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남기지 못했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다시 섰다는 데 의의를 둬야 할 듯. 
퓨처스 무대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 정규 시즌이 끝나기 전에 1군 마운드에 선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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