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되어서 기분 좋다".
NC 다이노스 내야 기대주 김택우가 데뷔 첫 한 경기 4안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유신고와 연세대를 거쳐 올 시즌 NC 육성 선수로 입단한 김택우는 지난 10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퓨처스 원정 경기에 9번 유격수로 나서 4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을 올렸다. NC는 장단 14안타를 때려내며 삼성을 9-4로 제압했다.
김택우는 경기 후 구단 퓨처스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달 왼쪽 손가락 부상으로 빠져있다가 이달 들어 복귀했는데 조영훈 코치님과 연습하면서 스윙에 대해 변화를 주고 있는데 바꾼 타격폼이 제게 맞는 것 같다. 연습한 결과가 경기에서 좋은 타구로 나오고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김택우는 내야수로서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저는 타격도 중요하지만 타격보다 수비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비가 불안정하면 경기에 나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땅볼 타구 처리에 대한 부분을 신경 쓰고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박)주찬이 형, (김)수윤이 형, (최)보성이 형과 같이 연습을 많이 하는데 형들과 대화를 하면서 연습을 하는 것도 많은 공부가 되는 것 같다. 코치님께서 봐주시지 못하는 부분을 형들이 이야기해주니 연습을 하면서 더욱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택우는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경기 초반에 몸을 잘 만들어서 시즌을 잘 보내고 있었는데 여름이 되서부터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껴서 조금 아쉬웠던 한 해인 것 같다. 그리고 부상까지 당하다 보니 좋아하는 운동을 못하는 것에 너무 아쉬운 시간이었다. 성적이 안 좋은 것보다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것이 더 아쉽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시즌 초반보다 수비적인 측면에서 공을 잡을 때 힘이 많이 들어갔었는데 지석훈 코치님과 연습하면서 부드럽게 잡을 수 있도록 연습을 하고 있는데 좋아진 것 같다. 계속적으로 좋은 핸들링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택우는 "남은 경기 다치지 않는 게 최우선인 것 같다. 올해 느꼈던 부분을 Camp1 때부터 준비해서 Camp2에서 확실하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