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캐시먼 뉴욕 양키스 단장이 지바 롯데 마린스 투수 사사키 로키를 지켜보기 위해 이틀 연속 일본 지바 조조마린 스타디움을 찾았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에 이어 사사키의 피칭을 유심히 관전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 스포츠'는 10일 "뉴욕 양키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왼쪽 옆구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사사키의 복귀전을 보기 위해 9일과 10일 이틀 연속 일본 지바 조조마린 스타디움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사사키는 10일 일본 지바 조조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사사키는 7월 24일 왼쪽 옆구리 부상으로 전치 2개월의 진단을 받았다. 회복 후 복귀까지 3개월은 걸릴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그러나 사사키는 놀라운 회복력을 보이며 48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사사키는 이날 1회 161km 강속구를 던지며 홈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1회 1사 후 2루타를 맞았고, 2사 3루에서 모리 토모야에게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2회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삼진, 땅볼, 뜬공으로 실점없이 막았다. 3회는 삼진 1개를 잡으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3이닝 동안 45구를 던지며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사사키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1.48, 탈삼진 130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야마모토는 지난 9일 지바 롯데 마린스를 상대로 9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며 1볼넷 1사구 8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6월 18일 세이부 라이온즈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는데, 15개월 만에 또 노히터에 성공했다. 1936~1937년 사와무라 에이지, 1940~1941년 가메다 다다시에 이어 역대 3번째 2년 연속 노히트 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닛칸 스포츠는 "9일 야마모토의 노히트노런을 직접 지켜본 캐시먼 단장은 '(야마모토의 노히트노런 달성을) 직접 볼 수 있어 기뻤다. 이날 티켓을 잘 보관했다가 언젠가 (야마모토에게) 사인을 받으면 좋을 것 같다. 야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훌륭한 경기를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