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삼성을 꺾고 주말 4연전을 3승 1패로 마쳤다.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8-2로 이겼다.
두산은 중견수 정수빈-유격수 김재호-지명타자 호세 로하스-포수 양의지-1루수 양석환-좌익수 김재환-2루수 강승호-3루수 허경민-우익수 조수행으로 타순을 짰다.
삼성은 지명타자 김현준-중견수 김성윤-좌익수 구자욱-우익수 호세 피렐라-1루수 오재일-유격수 이재현-2루수 김지찬-3루수 김호재-포수 김도환으로 맞불을 놓았다.
두산은 2회 선두 타자 양석환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 그리고 김재환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강승호가 좌중간 2루타를 날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허경민이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강승호는 3루에 안착했다. 계속된 1사 3루서 조수행의 2루 땅볼로 1점 더 달아났다.
두산은 5회 1사 후 삼성 두 번째 투수 노건우를 상대로 김재호의 좌익수 왼쪽 2루타에 이어 로하스의 볼넷으로 1,2루 추가 득점 찬스를 마련했다. 양의지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양석환이 계속된 1,2루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호쾌한 3점 아치를 그렸다.
삼성은 6회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김지찬의 1루 땅볼 때 3루에 있던 오재일이 홈을 밟으며 1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6회말 공격 때 1안타 2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로하스의 좌전 적시타로 2점 더 보탰다. 삼성은 8회 만루 찬스에서 대타 류지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 였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12승째. 양석환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강승호는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반면 삼성 선발로 나선 좌완 최채흥은 4⅓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