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가슴을 쓸어내렸다. 주력타자 나성범이 자신의 타구에 맞았으나 단순 타박상이었다.
나성범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자신의 파울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았다.
1회말 1사2루 첫 타석에서는 최원태를 상대로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선제 적시타를 날렸다. 자신도 김선빈의 적시타때 홈을 밟아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아찔한 상황이 빚어졌다. 1사 2.3루에서 김도영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나성범은 이어진 2사3루에서 최원태의 공을 힘껏 쳤으나 파울이 되며 왼쪽 발등을 맞았다.
한참동안 통증을 호소했다. 트레이너가 달려가 점검을 했고 다시 타석에 들어서 우익수 앞에 적시타를 터트렸다. 아픈데도 자신의 스윙을 이어갔다. 그러나 통증이 이어지자 신호를 보냈고 최원준으로 교체됐다.
구단은 "왼쪽 새끼발가락 타박상으로 교체했고 병원에서 검진한다"고 밝혔다. 우려의 눈길이 쏟아졌다. 구장 인근에 있는 지정병원 선한병원으로 이동해 엑스레이와 시티 진단을 했고 다행스럽게도 단순타박상으로 판명났다.
나성범은 최강의 타격을 하고 있다. 이날까지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2리, 18홈런, 51타점을 기록중이다. 전날까지 OPS 1.090, 득점권타율 3할4푼5리에 이른다. 불혹의 4번타자 최형우와 함께 화산 타선을 이끌어왔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