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감독대행은 1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9일) 더블헤더 1차전 책임감으로 7이닝 가까이 소화해준 ‘안경에이스’ 박세웅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고 또 칭찬했다.
롯데는 전날 더블헤더에서 1승1패를 했다. 1차전 5-2로 승리했고 2차전 5-6으로 패했다. 특히 1차전 승리는 선발 박세웅의 역투 덕분이었다.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의 내용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6회까지 이미 103개의 공을 던진 상태였지만 박세웅은 7회에도 올라왔고 깔끔하게 두 타자를 처리하고 미련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종 투구수는 112구였다. 4일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올라왔는데 필승조 구승민과 김상수가 모두 등판할 수 없었던 상황. 박세웅은 필승조들의 공백을 채우는 투혼을 펼쳤다.
박세웅은 경기 후 “코치님께서 7회에 두 타자만 더 상대 해달라고 하셨다. 나도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해야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올라갔다. 지난 경기 아쉬움을 털어버리고 싶었고 중간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종운 감독대행은 “본인도 공을 많이 던진 상황이었다. 그런데 필승조 2명이 못 던지는 상황이었다. 김원중 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런 결정을 했고 (박)세웅이도 던지겠다고 해서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는 고맙다. 어려운 상황에서 잘 던져줬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이날 롯데는 윤동희(우익수) 김민석(중견수) 안치홍(2루수) 전준우(지명타자) 정훈(1루수) 박승욱(3루수) 노진혁(유격수) 유강남(포수) 황성빈(좌익수)이 선발 출장한다. 전날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니코 구드럼은 선발에서 빠졌다. 또 필승조 구승민도 등판이 여의치 않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