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방망이가 침묵을 지켰다. 김하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번 2루수로 나선 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 휴스턴 선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4회 득점권 찬스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2사 2루서 루킹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6회 1사 만루 찬스에서 2루 뜬공으로 물러난 게 가장 아쉬웠다. 9회 볼넷을 골랐다.
이날 경기는 휴스턴의 7-5 승리. 샌디에이고는 김하성-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후안 소토-매니 마차도-잰더 보가츠-루이스 캄푸사노-쥬릭슨 프로파-매튜 배튼-트렌트 그리샴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세스 루고.
휴스턴은 호세 알튜베-제레미 페냐-요르단 알바레스-알렉스 브레그먼-카일 터커-호세 아브레유-마이클 브랜틀리-두본 마우리시오-마틴 말도나도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선취점은 휴스턴의 몫. 2사 후 알바레스가 우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자 샌디에이고는 4회 빅이닝을 완성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2사 2루서 캄푸사노의 중전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고 계속된 2사 1루서 프로파의 우월 투런 아치로 3-1로 앞서갔다. 배튼의 볼넷에 이어 그리샴의 우중간 2루타로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휴스턴은 4회말 공격 때 아브레유의 볼넷, 브랜틀리의 중전 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았고 두본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따라붙었다. 그리고 5회 알튜베와 페냐의 연속 안타에 이어 알바레스의 1타점 2루타로 3-4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터커가 2루타를 날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5-4. 아브레유, 브랜틀리, 두본, 말도나도의 연속 안타로 2점 더 보탰다.
샌디에이고는 6회 1사 후 캄푸사노, 프로파, 배튼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격했다. 그리샴이 볼넷을 고르며 만루가 됐다. 김하성과 타티스 주니어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더 이상 점수를 얻지 못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