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까. 삼성 최채흥이 시즌 첫 승을 향한 12번째 도전에 나선다. 삼성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 최채흥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최채흥은 올 시즌 11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5패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7.52. 지난달 19일 KIA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으나 1일 NC를 상대로 2이닝 4실점으로 삐걱거렸다. 5일 울산 롯데전 선발로 나서 4이닝 5실점으로 고배를 마셨지만 1회 빅이닝을 허용한 걸 제외하면 썩 나쁜 건 아니었다.
박진만 감독은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1회를 제외하고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선발 투수로서 6회까지 책임진다면 불펜 운용이 한층 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시즌 두산과 두 차례 만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평균자책점도 7.88로 높았다. 첫 대결이었던 7월 6일 경기에서 3이닝 3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지난달 8일 경기에서는 5이닝 5실점(4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두산 선발 투수는 라울 알칸타라. 일본 무대에서 뛰었다가 올 시즌 두산에 복귀한 그는 25경기에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 중이다. 삼성과 두 차례 만나 1패를 떠안았지만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는 등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