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그 이상을 해주었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최형우의 결정적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KIA는 9일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최형우의 대타 역전 만루홈런과 나성범의 쐐기 투런홈런 등을 앞세워 12-7로 승리했다.
앞선 1차전에서는 대타 고종욱의 동점타와 박찬호의 재역전 결승타를 앞세워 7-6으로 승리했다. 더블헤더를 독식하며 SSG를 끌어내리고 4위에 올랐다.
2차전의 수훈갑은 단연 최형우였다. 3-5로 뒤진 5회말 나성범, 소크라테스, 김선빈의 연속안타와 대타 고종욱의 빗맞은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등장한 최형우가 LG 투수 박명근의 직구를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단숨에 8-5로 달아나는 역전 만루홈런이었다.
김종국 갇목은 "경기 초반 실점이 이어지면서 끌려가는 흐름이었다. 2회말 3점을 따라붙으면서 경기를 팽팽하게 끌고 갈 수 있었다. 그리고 5회말 만루에서 최형우가 대타 만루홈런을 쳐내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우리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감독의 기대 그 이상으로 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이후에도 나성범의 투런홈런과 이창진의 적시타가 계속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고종욱이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승부처에서 적시타를 때려낸 것도 칭찬해주고 싶다. 마운드에서는 임기영이 2경기 모두 출장하면서 본인의 역할을 너무나도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시즌 첫 더블헤더 경기라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을텐데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 거의 만원 관중앞에서의 승리라 더욱 의미가 깊은 것 같다. 함께 해 주신 팬 분께도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