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대타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최형우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5회 대타로 등장해 주자 3명을 불러들이고 자신도 홈을 밟는 장쾌한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3-5로 뒤진 5회 공격에서 나성범 우전안타, 소크라테스 우전안타, 김선빈 좌전안타가 차례로 나와 만루를 만들었다. 대타 고종욱이 빗맞은 중전안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김종국 감독은 더블헤더 1차전을 마치고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던 최형우를 대타로 내세웠다. 최형우는 LG 루키 박명근과 승부에서 볼카운트 1-2에서 가운데도 들어오는 직구를 그대로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단숨에 8-5로 전세를 뒤집은 그랜드슬램이었다. 자신의 통산 8번째 만루홈런이었다. 대타로 나와 만루홈런을 터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시즌 16번째 홈런이다. 특히 인크커피 홈런존을 넘겨 200만 원을 챙겼다. 4타점을 쓸어담아 78타점까지 불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