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을 앞세워 더블헤더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더블헤더 1승 1패로 마쳤다.
두산은 중견수 정수빈-유격수 김재호-우익수 호세 로하스-1루수 양석환-좌익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의지-3루수 박준영-포수 장승현-2루수 강승호로 타순을 짰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중견수 김현준-우익수 김성윤-좌익수 구자욱-지명타자 호세 피렐라-3루수 류지혁-1루수 오재일-2루수 김호재-포수 김도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최하늘.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3회 강승호의 우전 안타, 김재호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로하스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2루 주자 강승호는 3루 리터치에 성공했다.
계속된 1,3루 찬스에서 양석환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 1루로 걸어나갔다. 양의지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려 1점 더 달아났다. 3-0.
추가 득점이 필요한 가운데 8회 1사 1,3루서 상대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 투수 브랜든 와델은 7이닝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거뒀다. 양석환은 결승타 포함 2타점을 올렸고 로하스와 강승호는 2안타씩 때려냈다.
삼성 선발로 나선 최하늘은 4⅓이닝 5피안타 5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최지광은 1⅔이닝 무실점(3탈삼진) 완벽투를 뽐냈다.
한편 삼성은 더블헤더 1차전에서 두산을 5-1로 꺾었다. 지난 7일 울산 롯데전 이후 연패 마감.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은 8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10승째를 거두며 KBO리그 역대 31번째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오재일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이재현은 쐐기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테이블세터 김현준과 김성윤은 나란히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김호재도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