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강백호를 칭찬했다.
KT는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14차전을 치른다. 전날(8일) 13차전에서는 16-7 완승을 거뒀다.
배제성은 5이닝 5실점에도 타선의 득점 지원을 넉넉히 받고 시즌 7승(7패)째를 거뒀다. KT 타선은 배제성이 1회초 2실점을 하자 1회말 대거 6점을 뽑았고, 3회 1점 4회 1점 이후 5회 대거 5점을 추가했다. 5회에는 대타로 나선 강백호가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5회말 첫 타자 배정대가 볼넷을 골랐고 도루까지 했다. 알포드와 오윤석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대타 장성우가 우전 적시타를 쳤고 김상수와 김민혁의 안타가 이어지면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벤치는 신본기 대신 강백호를 대타로 내세웠다. 강백호는 박종훈과 7구째 승부 끝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쳤다. 시속 139km 직구를 공략했다.
지난 5일 1군 콜업 후 LG와 시리즈부터 대타로 나서던 강백호가 만루 홈런 한 방으로 확실히 존재감을 보였다. 이강철 감독도 강백호의 홈런 폭발이 반갑다. 이 감독은 “확실한 대타 카드가 있으니 상대도 부담이 될 것이다. 어제부로 승부처마다 강백호가 있고 없고 차이가 좀 생긴 듯하다”고 반가워했다.
한편 이날 선발은 김민이다. 김민은 올 시즌 중간계투로 나서다가 지난 3일 키움 히어로즈 상대로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6실점(5자책점)으로 패전을 안은 바 있다.
부상으로 이탈한 엄상백의 대체 선발로 나서는 중인 김민은 SSG 상대로는 지난 5월 4일 1이닝 2실점 투구를 한 바 있다. 김민이 팀을 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날 KT는 김민혁(우익수) 김상수(유격수) 황재균(3루수) 박병호(지명타자) 배정대(중견수) 장성우(포수) 알포드(좌익수) 오윤석(1루수) 이호연(2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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