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달성하지 못했던 대기록을 드디어 달성했다.
NC 손아섭은 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 1번 지명타자로 등장해 3회말 타석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로서 손아섭은 올 시즌 150번째 안타를 기록, 2016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150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KBO리그에서 아무도 못했던 대기록이다. 역대 최초다. 기록 달성 이후 손아섭은 환호하는 1루 NC 팬들에게 헬멧을 벗어 감사 인사를 건넸다.
통산 최다안타(2504개)를 보유자인 박용택도 2012년부터 2018년까지, 7년 연속 기록한 바 있다. 이렇듯 손아섭은 박용택의 기록을 하나둘 씩 도장깨듯 해나가고 있다. 2015년 손목부상으로 장기 결장하면서 141안타에 그쳤는데, 만약 이 결장 기간이 없었다면 손아섭의 연속 시즌 150안타 대기록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12년 연속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지난 2007년 롯데에 2차 4라운드 전체 29순위로 지명을 받았고 2010년부터 풀타임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이 해 129안타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14년 연속 100안타를 때려냈다. 양준혁 박한이(이상 16시즌) 이승엽(15시즌) 이대호(14시즌)에 이은 역대 5번째 기록이었다.
그리고 이날 8년 연속 150안타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면서 KBO리그 안타계의 역사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또한 11시즌 연속 200루타 기록까지 함께 달성했다. 이 역시 역대 두 번째 대기록이었다. 역대 최초 기록 보유자는 이대호였다.
손아섭은 이후 2루 도루와 상대 폭투로 3루까지 진출했고 제이슨 마틴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후 강인권 감독의 추가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