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선이 천적을 공략할까?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가 열린다. 팀간 12~13차전이다. 전날 경기는 LG가 12-2로 대승을 거두고 70승에 선착해 정규리그 우승에 파란불을 켰다.
이날 더블헤더는 오후 2시부터 열린다.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1차전을 갖는다. 체력적으로 상당한 부담이다. 이어 1차전이 끝나면 30분 휴식을 갖고 바로 2차전에 들어간다.
1차전에서 KIA 황동하, LG 임찬규가 선발격돌한다. 황동하는 대체 선발이다. 9경기 가운데 2경기에 대체 선발등판했다. 6월23일 KT전은 2이닝 3실점 패전을 안았지만 8월20일 삼성전은 4⅔이닝까지 소화하며 제몫을 했다.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와 커브 종 변화구가 커맨드가 이루어지면 위력적이다. 응집력이 뛰어난 LG 타선을 상대로 최소 3이닝, 최대 5이닝을 소화한다면 성공이다. 물론 최소 실점으로 막아야한다.
임찬규는 올해 24경기에 등판해 10승3패, 평균자책점 3.63의 우등성적을 거두고 있다. 직구를 중심으로 체인지업과 커브의 각이 예리하다. 간혹 슬라이더를 던지지만 비중이 높지는 않다. KIA를 상대로 2경기에서 12이닝⅓이닝을 던졌고 1승 ERA 0.73으로 강하다.
2차전은 KIA 이의리, LG는 순주영이 나선다. 10승을 따낸 이의리는 어깨통증치료후 복귀 등판에서 3이닝에 그쳤다. 이날 다시 한번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손주영은 올해 첫 1군 등판이다. 2017년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유망주이다. 강력한 KIA 타선을 상대로 선발승에 도전한다. 호투한다면 향후 마운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KIA 타선이다. 9연승 기간중 대폭발을 일으켰지만 7일 잠실 두산전에서 영봉패, 8일 LG전에서는 2득점에 그쳤다. 2경기에서 침묵했던 테이블세터진 박찬호 김도영의 출루율이 득점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