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재활 과정을 밟아왔던 삼성 라이온즈 1차 지명 출신 우완 황동재가 2달여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황동재는 8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퓨처스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박주찬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박시원, 정진기, 김범준 모두 외야 뜬공 처리했다. 황동재는 6-0으로 앞선 2회 홍무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북고를 졸업한 뒤 2020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황동재는 1군 통산 20경기(82⅓이닝)에서 1승 5패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7.43.
일본 오키나와 캠프 도중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조기 귀국했던 황동재는 올 시즌 1군 마운드에 세 차례 등판해 승리 없이 2패를 떠안았다. 7월 5일 두산전(4이닝 3피안타 6볼넷 3탈삼진 3실점) 등판이 마지막이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삼성의 12-4 승리. 1회 6점, 6회 4점을 뽑아내는 등 두 차례 빅이닝을 완성하며 상대 마운드를 두들겼다. 선발 황동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홍무원은 5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최지광은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깔끔하게 지웠다.
타자 가운데 윤정빈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4번 우익수로 나서 1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밀어내기 사구를 얻어내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동엽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김재상은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포스트 오재일로 기대를 모으는 오현석과 김민호는 나란히 1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NC 선발로 나선 사이드암 심창민은 1이닝 3피안타 5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4패째. 선발 심창민을 구원 등판한 이주형은 2⅔이닝 무실점(3피안타 1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박주찬, 최보성, 김택우가 2안타씩 때려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