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연장 혈투에서 승리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한화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6-5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닉 윌리엄스는 6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이날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연장 12회 결정적인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시즌 5호, 6호 홈런이다. 문현빈도 9회 중요한 동점 적시타를 날렸고 장진혁은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선발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주현상(1이닝 무실점)-김범수(1이닝 무실점)-이민우(⅓이닝 2실점 비자책)-정우람(⅓이닝 무실점)-장시환(⅓이닝 무실점)-장민재(3이닝 무실점)-김규연(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역투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키움은 김혜성이 6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개인 한경기 최다안타와 최다출루를 기록했다. 박찬혁은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3안타 경기를 했고 로니 도슨과 김태진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선기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1자책)으로 고전했다. 투구내용은 좋았지만 스스로 포구 실책을 하며 실책을 자초했다. 윤석원(1이닝 무실점)-문성현(1이닝 무실점)-김성진(1이닝 무실점)-임창민(⅓이닝 1실점)-하영민(1이닝 무실점)-김재웅(1⅔이닝 무실점)-박승주(1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키움은 1회말 선두타자 김혜성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견제사로 아웃됐다. 하지만 박찬혁인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서 이주형과 로니 도슨은 안타를 때려내 2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김동헌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먼저 리드를 잡은 키움은 3회에도 선두타자 김혜성이 안타로 출루했다. 박찬혁과 이주형은 모두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휘집의 안타에 이어서 도슨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3회까지 키움 선발투수 김선기에 퍼펙트 피칭으로 압도당한 한화는 4회초 1사에서 윌리엄스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5회에는 2사에서 장진혁의 2루타와 대타 최재훈의 볼넷이 나오며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도윤은 1루수 땅볼 타구를 쳤지만 투수 김선기가 공을 놓치며 포구 실책을 저질러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서 정은원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키움은 5회말 김혜성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서 박찬혁의 2루타와 김휘집, 이형종의 볼넷이 나왔지만 2사 만루에서 송성문이 포수 땅볼을 치며 기회를 날렸다.
한화는 7회초 선두타자 최인호가 볼넷을 골라내 걸어나갔다. 장진혁은 희생번트에 실패했지만 대주자 이원석이 2루도루를 성공시켰고 최재훈이 볼넷을 골라냈다. 이도윤은 진루타를 치고 도루를 성공시켜 2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정은원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키움은 8회말 1사에서 송성문이 안타를 때려냈고 전병우는 2루수 정은원의 포구 실책으로 살아나갔다. 김태진의 2루수 땅볼 타구에는 병살플레이가 연결되지 않으면서 2사 1, 3루가 이어졌다. 김혜성은 1타점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박찬혁과 이주형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내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는 9회초 1사에서 대타 권광민이 2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장진혁은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다. 절호의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문현빈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9회말 1사에서 도슨이 볼넷을 골라냈고 김시앙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도슨이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송성문은 자동고의4구로 걸어나가 2사 1, 2루를 연결했지만 전병우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연장전에 들어간 키움은 연장 10회말 1사에서 김혜성과 박찬혁이 연속안타를 때려내며 1사 1, 3루를 만들었고 이주형은 자동고의4구로 걸어나가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김휘집이 삼진을 당했고 도슨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고 말았다. 11회 2사에서 전병우 볼넷, 김태진 안타, 김혜성 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키움은 박찬혁이 삼진을 당하면서 이번 기회도 놓쳤다.
한화는 윌리엄스가 연장 12회초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키움은 12회말 이주형의 안타와 도슨의 실책 출루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시앙이 병살타를 치면서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