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강백호가 만루 홈런 한 방을 날렸다.
강백호는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3차전에서 5회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KT는 김민혁(우익수) 이호연(2루수) 황재균(3루수) 박병호(지명타자) 배정대(중견수) 알포드(좌익수) 오윤석(1루수) 강현우(포수) 김상수(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1회초 선발 배제성이 2실점을 했지만 1회말 SSG 선발 문승원 상대로 박병호의 2타점 적시타, 알포드의 적시타, 오윤석의 2타점 적시타, 김상수의 적시타로 대거 6점을 뽑으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2회초 추가 3실점을 했으나 3회말 강현우의 적시타, 4회말 바뀐 투수 박종훈 상대로 무사 3루 기회를 잡았고 신본기의 희생플라이로 8-5로 앞서가던 상황이었다.
KT는 5회말 첫 타자 배정대가 볼넷을 골랐고 도루까지 했다. 알포드와 오윤석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대타 장성우가 우전 적시타를 쳤고 김상수와 김민혁의 안타가 이어지면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벤치는 신본기 대신 강백호를 대타로 내세웠다. 강백호는 박종훈과 7구째 승부 끝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쳤다. 시속 139km 직구를 공략했다.
강백호의 홈런은 지난 7월 21일 삼성전 이후 49일 만이다. 부진으로 지난 6월 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강백호는 7월 10일 복귀했다가 27일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 5월 18일 LG전에서 느슨한 플레이로 비난을 받았던 그는 부상과 부진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이번 홈런 한 방이 그간 부진을 털어내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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