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를 달리는 LG 트윈스가 70승 고지에 선착했다.
LG는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11차전에서 투타에서 우위를 보이며 12-2 완승을 거두었다. 돌아온 선발 김윤식이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김현수의 선제 2루타와 오지환의 4타점 활약이 빛났다. 11안타로 12득점을 올렸다.
이로써 LG는 전날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아홉수 없이 70승 고지에 선착했다. 정규리그 우승에 파란불을 켰다. 마운드가 어려운 가운데서 경기를 잡으려는 선수들의 응집력이 돋보였다. KIA는 9연승 후 2연패를 당했다. 선발 윤영철과 최지민이 흔들렸고 2경기 연속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LG는 1회초 기분좋게 출발했다. 1사후 신민재가 볼넷을 골라내자 김현수가 우중간에 2루타를 날려보내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다. 3회는 1사후 오스틴의 볼넷, 문보경의 중전안타로 1,3루 기회를 마늗ㄹ고 오지호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2-0으로 달아났다.
KIA는 타선의 응집력이 뚝 떨어졌다. 3회말 선두타자 황대인이 중전안타로 출루하고 폭투로 2루를 밟았다. 그러나 한준수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최원준과 박찬호가 범타에 그쳤다. 4회도 2사 1,3루 기회에서도 김선빈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 추격의 힘을 만들지 못했다.
LG는 6회 승기를 잡았다. 김현수가 우전안타, 오스틴이 중전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문보경의 보내기번트때 KIA 투수 최지민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3루에 던지기 위해 서두르다 악송구를 했고 LG는 한 점을 거져 얻었다. 이어진 2,3루에서 오지환이 좌중간 3루타를 터트려 두 점을 보탰다. 오지환도 문성주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6-0으로 달아났다.
KIA는 6회말 1사후 나성범의 3루 강습안타, 최형우의 우전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김선빈의 1루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19이닝 연속 무득점 행진을 마감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으며 연패를 막지 못했다. 박찬호 김도영의 출루가 막힌 것이 발목을 잡았다.
LG는 7회 승부를 결정냈다. 홍창기 안타, 신민재 볼넷에 이어 김현수의 병살타가 나왔으나 정주현이 다시 볼넷을 골라 불씨를 이었다. 문보경의 중전안타, 오지환의 우전안타가 차레로 나와 두 점을 보탰다. 문성주의 밀어내기 볼넷과 박해민의 적시타, 홍창기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12-1까지 달아났다. 6번으로 나선 오지환은 2안타 4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윤식은 6회2사까지 7피안타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을 거두었다. 지난 5월21일 이후 5경기만에 거둔 승리였다. 3개월 공백기간을 갖고 복귀한 이후 2경기 연속 제몫을 하며 선발진에 큰 힘을 불어넣었다. 백승현이 6회 2사1,3루 위기를 막아주었다. 윤호솔(1실점)과 이지강이 1이닝씩 책임졌다.
KIA 선발 윤영철은 5회까지 2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6회 2연속안타를 맞은 것이 뼈아팠다. 강판했고 모두 실점을 연결됐다. 성적은 5이닝 5피안타 3볼넷 3실점(3자책) 패전을 안았다. 뒤를 이은 최지민 2실점, 김승현이 5실점, 김유신이 1실점하며 승기를 건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