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가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4경기에 연달아 빠진 상황에서도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6연패에서 탈출했다.
에인절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의 경기에서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지난 5일 타격 훈련을 하다가 오른쪽 복사근에 불편함을 느낀 오타니는 4경기째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오타니가 빠진 에인절스는 랜달 그리척의 끝내기 안타로 힘겹게 6연패에서 탈출했다. 조나단 디아스(1⅔이닝 무실점)-앤드류 원츠(1⅓이닝 무실점)-데이비스 다니엘(3이닝 무실점)-애런 루프(1이닝 2실점)-호세 마르테(1이닝 무실점)-호세 소리아노(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투수진은 역투하며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칼 퀀트릴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가 날아갔다. 맷 무어(⅔이닝 1실점)-엔옐 데로스산토스(⅓이닝 무실점)-트레버 스테판(1이닝 무실점)-임마누엘 클라세(⅔이닝 2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마무리투수 클라세가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클리블랜드는 1회초 선두타자 스티븐 콴이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호세 라미레스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고 이후 콴이 투수 견제에 걸려 아웃됐다. 조쉬 네일러는 볼넷을 골라냈지만 라몬 로리아노가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득점없이 공격이 끝났다.
2회에도 클리블랜드는 득점 찬스를 잡았다. 데이비드 프라이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안타를 날렸다. 히메네스는 2루 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됐지만 프라이가 3루까지 들어갔다. 하지만 가브리엘 아리아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잡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3회말 카이렌 파리스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들어갔다. 하지만 2사 3루에서 브랜든 드루리가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클리블랜드는 4회초 콜 칼훈의 볼넷과 프라이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히메네스, 아리아스, 마일스 스트로가 모두 침묵하며 절호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에인절스도 4회말 마이크 무스타커스와 트레이 케비지가 안타를 날렸지만 2사 1, 2루에서 채드 왈라치가 3루수 땅볼을 쳤다.
클리블랜드는 6회초 선두타자 로리아노가 볼넷과 폭투로 2루까지 들어갔다. 칼훈은 진루타로 1사 3루 찬스를 연결했고 프라이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히메네스가 볼넷과 도루로 2사 2, 3루를 만들었다. 아리아스는 유격수 땅볼을 쳐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7회 클리블랜드는 다시 찬스를 잡았다. 콴과 라미레스가 연속안타를 때려내며 1사 1, 2루를 만들었고 네일러가 1타점 적시타로 마침내 선취점을 뽑았다. 로리아노는 1타점 진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에인절스는 7회말 캐비지가 볼넷과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고 브렛 필립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한 점을 만회했다. 9회에는 왈라치 2루타, 필립스 안타, 파리스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놀란 섀뉴얼이 자동고의4구로 출루해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드루리의 땅볼타구에 3루주자가 홈에서 아웃됐지만 2사 만루에서 그리척이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