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을 마감한 KIA 타이거즈가 선두 LG 트윈스를 상대로 분풀이에 성공할까?
KIA는 지난 7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경기에서 0-3으로 패해 연승을 9에서 마감했다. 14년만에 10연승에 도전했으나 타선의 응집력이 터지지 않아 영패를 당했다.
그래서 연승 마감후 첫 경기가 중요하다. 그런데 상대가 1위를 달리는 LG 트윈스이다. 주중 2위 KT 위즈와의 3연전에서 2승1패를 거두고 기분좋게 광주로 이동했다. 2위와 승차를 6.5경기 차로 벌렸다.
최근 10경기에서 9승1패의 KIA는 초상승세이다. LG는 4승6패를 기록 중이다. 양팀간 성적도 5승5패 호각지세이다. 이번주말 더블헤더(9일) 포함해 4경기를 갖는다. 한쪽이 일방적인 승리를 거둔다면 다른 한쪽은 치명상을 입게 된다.
그래서 첫 경기가 중요하다. LG는 좌완 김윤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올해 12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4.97를 기록중이다. 최근 5경기 1승3패, ERA 5.33으로 부진하다. KIA를 상대로 1경기에서 4⅓이닝 5실점했다.
KIA는 루키 윤영철을 예고했다. 20경기에 등판해 8승5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중이다. LG를 상대로는 첫 경기이다. LG 좌타자들을 상대로 시즌 9승에 도전한다.
KIA는 뜨거웠던 방망이가 전날 두산전에서 한풀 꺾였다. 그러나 잘맞은 타구들이 야수들의 호수비에 걸린 점도 있었다. 박찬호와 김도영의 출루가 중요하다. 김윤식이 테이블세터진의 출루을 얼마나 막느냐에 따라 경기 흐름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LG 타선은 전날 모처럼 11득점을 올렸다. 14안타(2홈런)와 6도루를 성공시켜 대량득점을 올렸다. LG는 팀타율 1위이다. 정교한 타자들이 많다.
윤영철이 5이닝을 최소득점으로 막으며 경기를 만들어주어야 KIA도 승산이 있다. 상황에 따라 필승조들을 조기 투입할 가능성도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