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는 지난 5일 타격 연습을 하다가 스윙 도중 부상을 당했고 여전히 오른쪽 복사근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이 때문에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라고 전했다.
지난 5일 볼티모어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던 오타니는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후 계속해서 경기에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MLB.com은 “7일 볼티모어전에 앞서 진행한 검사에서는 염좌가 아니라 가벼운 염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135경기 타율 3할4리(497타수 151안타) 44홈런 95타점 OPS 1.066, 투수로 23경기(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중이다. 팔꿈치 부상을 당하면서 투수로는 더이상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이미 2021년 이후 두 번째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복사근 부상이 경미하다는 것은 오타니와 에인절스에는 희소식이다. 하지만 오타니는 8일 클리블랜드전에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못했다. 오타니는 경기 전에 배팅 케이지에서 스윙을 했고 그라운드에서 여러가지 훈련을 소화했지만 필 네빈 감독은 오타니가 복사근 부상 때문에 남은 시즌을 결장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우리는 오타니가 내일 어떤 상태일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말한 네빈 감독은 “그는 잘 움직였고 스윙도 거의 다 올라왔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 나가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나는 그가 풀스윙을 하는 것이 편안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아마 1~2경기 후에는 오타니가 라인업에 돌아올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팔꿈치 인대가 손상돼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오타니의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는 오타니가 수술을 받아야할 가능성이 크지만 두 번째 토미 존 수술은 아닐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팔꿈치 부상이 있는 상황에서 오타니는 계속 타자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네빈 감독은 오타니가 부상 이후에도 매 경기 라인업에 들어가고 싶다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네빈 감독은 “나는 오타니의 그런 모습이 오타니가 어떤 선수인지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말하자면 그는 정말로 당장 경기에 나가고 싶어한다. 그는 경기에 나가지 못해 화가 났다. 그는 경기를 뛰기를 바란다. 만약 그가 무엇인가를 시작하면 그는 끝을 보고 싶어한다. 그는 경기장으로 나가고 싶어하지만 가끔씩은 까다로운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더 많은 점검을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