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35)이 9년 연속 100탈삼진 고지에 올라섰다.
양현종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2회말 시즌 100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0-1로 뒤진 2회 무사 1루서 박계범을 만나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1B-2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4구째 예리한 체인지업을 이용해 헛스윙을 유도했다. 양현종의 2023시즌 100번째 탈삼진이었다.
양현종은 이 탈삼진으로 지난 2014년부터 9년 연속 100탈삼진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 진출한 2021년을 제외하고 10시즌 동안 꾸준히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는 이강철 KT 감독, 두산 장원준에 이은 KBO리그 역대 3번째 대기록이다. 이강철 감독은 1989년부터 1998년까지 10년 연속 100탈삼진에 성공하며 탈삼진 기록의 새 장을 열었고, 장원준이 롯데와 두산에서 2007년부터 2018년(2012~2013년 군 복무 제외)까지 역시 10년 연속 100탈삼진을 달성했다.
2회 정수빈의 삼진을 더해 개인 통산 1915탈삼진을 기록한 양현종은 한화 송진우(2048개) 이어 역대 탈삼진 2위에 올라 있다. 현역 선수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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