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구자욱이 쳐야 이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6일 울산 롯데전에서 결승타를 터뜨린 구자욱을 칭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 타율 2할(40타수 8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구자욱은 1-2로 뒤진 7회 1사 1,3루서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8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빅이닝 완성에 이바지했다. 삼성은 롯데를 7-2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최근 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컨디션도 좋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안타를 때려 기분 좋았다. (8월) 한 달 동안 좋았던 시절도 생각났었고 조금의 위기감도 느꼈다. 그렇지만 슬럼프를 최소화하는 게 선수의 몫이라고 생각했고 아웃되더라도 좋은 느낌을 되찾기 위해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구자욱의 말이다.
박진만 감독은 7일 경기에 앞서 “우리는 구자욱이 쳐야 이긴다. 최근 들어 김성윤이 잘 해주고 있는데 구자욱이 해결해줘야 득점 생산이 제대로 이뤄진다. (오른쪽 손바닥 통증으로) 이틀간 쉬었던 강민호까지 가세하면서 2번부터 4번까지 잘해주니 후반에 뒤집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은 중견수 김현준-우익수 김성윤-지명타자 구자욱-포수 강민호-좌익수 호세 피렐라-1루수 오재일-유격수 이재현-3루수 강한울-2루수 김호재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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