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복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U-18) 청소년야구대표팀이 푸에르토리코를 꺾고 A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기상 악천후로 인해 일정이 힘든 하루를 준비하게 됐다. 7일 하루 2경기를 해야 한다.
한국은 7일(이하 한국시간) 대만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 야구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1회 1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한 김택연이 3이닝 무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박건우도 3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조현민이 3타점, 이상준이 3타점씩 기록했다.
4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대만(5승)에 이어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푸에르토리코(3승2패)는 조 3위로 동반 진출했다.
전날 경기 도중 2차례 폭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3회초를 앞두고 한국이 5-1로 앞선 가운데 서스펜디드 게임이 됐다.
전날 한국은 선발 투수 박기호(청주고)가 1회초 안타, 번트 안타를 허용했고, 볼넷까지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삼진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으나 다시 볼넷을 허용해 밀어내기 점수를 내줬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폭우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다. 한참 후 재개되자, 한국은 투수를 김택연(인천고)으로 교체했다. 김택연이 대량 실점 위기에서 삼진, 삼진으로 벗어났다.
한국은 1회말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정안석(휘문고)의 2루타, 여동건(서울고)의 볼넷, 박지환(세광고)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승민(휘문고)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조현민(충암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율예(강릉고)도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2-1로 역전시켰고, 이상준(경기고)의 싹쓸이 3타점 2루타가 터져 5-1로 달아났다.
7일 재개된 경기에서 김택연이 계속해서 투수로 등판했고 3회 KKK,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1사 후 한국은 투수 교체, 김택연이 내려가고 박건우(충암고)가 3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박건우는 땅볼과 뜬공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박건우는 5회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했으나, 3타자 연속 삼진이 위력적인 투구로 이닝을 마쳤다.
한국은 5회말 1사 후 상대 실책과 볼넷 2개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조현민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후 1점을 더 보태 8-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박건우는 6회 또다시 KKK, 세 타자 연속 삼진 퍼레이드를 펼쳤다. 7회 1사 후 4번째 투수로 전미르(경북고)가 등판해 컨디션 점검을 하면서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조별리그에서 4승1패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7일 오후 일본과 슈퍼라운드 1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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