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마무리 고우석이 무너졌다. .
KT는 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9회 극적인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KT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1위 LG와 간격을 5.5경기 차이로 좁혔다.
황재균이 2-3으로 뒤진 9회 2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3루수 문보경의 실책성 수비도 있었다.
KT 선발 벤자민은 7이닝(102구) 동안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LG 선발 켈리는 7이닝 (91구)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켈리는 최근 3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가며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
7일 열리는 3차전 마지막 경기에 LG는 이정용, KT는 고영표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LG-KT 라인업
LG는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김현수(좌익수) 오스틴(지명타자) 문보경(3루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김민성(1루수) 박해민(중견수)이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켈리.
염경엽 감독은 벤자민 상대로 주전 라인업에서 문성주를 빼고 김민성을 넣었다. 김민성은 벤자민 상대로 4타수 1안타, 홈런 한 방을 뺏어냈다. 문성주가 올해 벤자민 상대로 7타수 무안타. 최근 타격감도 안 좋아 휴식을 겸해서 뺐다고 설명했다.
KT는 김민혁(우익수) 황재균(3루수) 알포드(좌익수) 박병호(지명타자) 장성우(포수) 오윤석(1루수) 이호연(2루수) 배정대(중견수) 장준원(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전날 경기에서 톱타자가 조용호에서 김민혁으로 바뀌었다. 선발 투수는 벤자민.
김상수는 아직 발목 염좌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아 수비 출장이 힘들다. 이강철 감독은 "빠르면 주말 경기에 나가거나, 길게 보면 다음 주에는 출장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베테랑 박병호는 여전히 종아리가 불편해 주루 플레이에 문제가 있다.
벤자민, 4회까지 1피안타
벤자민은 올해 LG전 4경기 4승 평균자책점 0.71을 기록 중이었다. 벤자민은 1회 첫 타자 홍창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신민재를 2루수 땅볼로 아웃, 1사 2루가 됐다. 중심타자 김현수를 1루수 땅볼, 2사 3루에서 오스틴을 3루수 땅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2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문보경을 148km 바깥쪽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오지환은 좌익수 뜬공 아웃, 박동원은 149km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까지 29구를 던졌다.
3회도 삼자범퇴. 김민성을 1루수 뜬공, 박해민을 좌익수 뜬공, 홍창기를 2루수 땅볼로 끝냈다. 4회 신민재와 김현수를 연거푸 좌익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다. 오스틴을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볼넷으로 내보냈다. 문보경을 유격수 땅볼로 무실점을 이어갔다.
켈리, 5회까지 KKKKKKKK
켈리는 1회 1사 후 황재균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알포드를 1루수 파울플라이 아웃, 박병호를 147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켈리는 2회 KKK로 돌려세웠다. 장성우는 144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오윤석은 131km 커브로 헛스윙 삼진, 이호연은 140km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4회 3~5번 중심타선을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막았다. 알포드는 147km 직구, 장성우도 147km 직구로 삼진을 잡았다. 박병호는 유격수 땅볼 아웃.
5회도 오윤석을 129km 커브로 삼진, 이호연을 147km 몸쪽 꽉 찬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배정대를 유격수 뜬공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1사 3루 기회, 나란히 놓치다
KT는 3회 찬스가 왔다. 선두타자 배정대가 좌측 2루타로 출루했다. 빠른 발로 2루에서 세이프됐다. 장준원이 희생 번트를 대 1사 3루가 됐다.
LG 내야진은 전진 수비를 펼쳤고, 김민혁이 때린 강습 타구는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신민재가 잡자, 3루 주자는 홈으로 뛰지 못했고, 타자주자가 1루에서 아웃됐다. 2사 3루에서 황재균도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LG는 5회 1사 3루 기회가 왔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박동원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민성의 타석에서 초구 원바운드 되면서 공이 살짝 포수 뒤로 빠졌다. 1루주자가 2루로 진루했다. 3구째는 원바운드로 포수 장성우 가슴보호대를 맞고 옆으로 튕겼다. 박동원은 2루에서 3루로 공짜 진루했다.
그러나 김민성은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벤자민이 아껴둔 커브를 결정구로 삼진을 잡아냈다. 박해민이 초구를 공략했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득점은 무산됐다.
LG의 선취점, 벤자민 공략
LG가 천적 관계인 벤자민 상대로 먼저 득점했다.
LG는 6회 1사 후 신민재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현수 타석에서 2스트라이크 3구째 런앤히트 작전이 나왔다. 1루주자는 2루로 스타트를 끊었고, 김현수는 벤자민의 바깥쪽 높은 공을 툭 밀어쳐 3유간을 뚫어냈다.
좌전 안타가 됐고, 발빠른 신민재는 2루를 돌아 3루까지 내달렸다.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오스틴이 친 타구는 우측 외야 파울플라이, 우익수 김민혁이 잡았고 3루 주자 신민재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LG는 7회 선두타자 오지환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박동원이 1루쪽으로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 득점권을 만들었다. 김민성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사 2루에서 박해민 타석에서 이날 벤자민의 4번째 폭투가 나와 2사 3루로 변했다. 박해민의 타구는 3루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KT의 대주자, 대타, 대주자, 대타 작전
KT 공격은 6회도 삼자범퇴로 끝났다. 7회 KT 선두타자 알포드의 잘 맞은 타구는 우익수 홍창기가 펜스 쪽으로 전력 질주해 잡아냈다. 포구 후 펜스에 부딪히는 슈퍼 캐치였다.
1사 후 박병호가 켈리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3회 선두타자 배정대의 2루타 이후 13타자 연속 범타를 끊는 출루였다. 종아리가 불편해 전력 질주가 안 되는 박병호는 대주자 송민섭으로 교체. 장성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2아웃이 됐다.
KT는 오윤석 타석에서 강백호를 대타로 기용했다. 1볼에서 포수 박동원의 1루 견제구가 뒤로 빠지면서 2사 2루가 되자, LG 벤치는 강백호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다. 2사 1,2루. 강백호도 대주자 이상호로 교체됐다.
이날 삼진 2개를 당한 이호연 대신 김준태가 대타로 나왔다. 잘 맞은 타구는 좌익수 정면으로 향해 뜬공 아웃됐다.
LG의 추가 득점, 김현수의 적시타
KT는 8회 선발 벤자민에 이어 손동현이 2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LG는 8회 1사 후 신민재가 볼넷을 골라 나갔다. 김현수 타석에서 신민재는 2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했다.
포수 장성우의 2루 송구가 원바운드로 외야로 빠지는 사이, 신민재는 재빨리 일어나 3루까지 달렸다. 1사 3루에서 김현수는 전진 수비를 펼친 KT 1루수 키를 원바운드로 넘기는 우전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타점을 올린 김현수는 대주자 최승민으로 교체. 오스틴 타석에서 최승민은 2루 도루를 성공했다. 그러나 오스틴이 삼진, 문보경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LG, 또 달아나다
KT는 8회 LG의 2번째 투수 김진성 상대로 선두타자 배정대가 볼넷을 골라 나갔다. 신본기 타석에서 대타 김상수가 나왔는데,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LG는 김진성이 김민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은 후 백승현으로 투수가 교체됐다.
황재균이 좌전 안타로 1,2루 찬스로 연결했다. 알포드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2사 2,3루가 됐다. 안타 한 방이명 동점. 알포드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낮은 슬라이더 유인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LG는 9회 2사 후 김민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정주현으로 대주자 교체. 박해민이 바뀐 투수 조이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 1,2루를 만들었다. 홍창기의 좌중간 안타로 2루 주자는 득점, 2루로 중계 되는 사이 1루 주자 박해민이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으나 태그 아웃됐다.
9회말, KT의 추격전...고우석 흔들리다
LG는 3-0으로 앞선 9회 마무리 고우석이 올라왔다.
전날 5아웃 세이브를 기록한 고우석은 대타 문상철에게 좌중간 펜스르 맞는 2루타를 허용했고, 장성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대타 안치영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박경수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2루가 됐다.
배정대가 고우석의 커브를 때려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스코어는 3-2가 됐다. 1사 1,2루에서 김상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김상수는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찬스로 연결했다.
김민혁이 친 땅볼 타구를 잡은 1루수 정주현이 홈으로 송구, 포스 아웃됐다. 실점 없이 2사 만루가 됐다. 고우석과 황재균의 승부. 4구째 원바운드 공을 포수 박동원이 가까스로 블로킹해 3루 주자가 움직이지 못했다. 황재균의 땅볼 타구를 3루수 문보경이 놓치면서 끝내기 안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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