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6일 울산 롯데전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삼성은 중견수 김현준-우익수 김성윤-좌익수 구자욱-포수 강민호-지명타자 호세 피렐라-1루수 오재일-3루수 류지혁-유격수 이재현-2루수 김지찬으로 타순을 짰다. 눈에 띄는 건 구자욱의 좌익수 선발 출장.
구자욱에게 좌익수 선발 출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김한수 감독 시절 삼성 외야진의 왼쪽 날개를 책임졌었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의 좌익수 기용에 대해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김성윤이 우익수로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구자욱의 수비 위치 이동도 가능했다. 일시적인 변화는 아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
박진만 감독은 “김성윤이 우익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베이스를 더 가려는 상대 주자들의 발을 묶어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오른손바닥 통증으로 벤치를 지켰던 강민호는 선발 마스크를 쓴다. 박진만 감독은 “강민호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하면서 완전체 타선이 됐다. 강민호는 포수로서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고 그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이번 주 선발진 운용 계획을 공개했다. 7일 롯데 3연전 마지막 날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두산과의 4연전에서는 8일 김대우, 9일 더블헤더에 데이비드 뷰캐넌과 최하늘을 투입할 계획. 10일 마지막 경기에는 좌완 최채흥이 선발로 나선다.
박진만 감독은 최하늘을 낙점한 이유에 대해 “퓨처스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