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2경기 연속 타석에 서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서 4-5로 졌다.
이날 오타니는 결장했다. 이틀 연속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다. 지난 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원정에서 3타수 무안타 침묵, 2경기 연속 안타 없고 10경기 연속 홈런을 생산하지 못한 오타니는 전날(5일) 볼티모어전부터 벤치에서 대기했다.
오타니가 빠진 동안 메이저리그 홈런 순위도 바뀌었다. 애틀래낱 거포 맷 올슨이 지난 4일 시즌 44호 홈런으로 오타니와 공동 1위에 올랐고, 이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홈런 하나 추가해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물론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자리는 오타니가 예약해둔 상태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홈런 2위가 텍사스 내야수 코리 시거인데 28개를 기록 중이다. 오타니가 여유있게 앞서고 있다. 전체 순위에서는 올해 빅리그에서 올슨이 가장 많은 홈런을 때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 뉴욕 메츠 거포 피트 알론소가 2경기에서 홈런 3개를 몰아치며 오타니를 2개 차이로 따라붙었다.
오타니의 결장 상황에 대해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이 설명했다. 네빈 감독은 “오타니는 모든 검사를 진행했다. 약간의 염증이 있는 것 같다. 오타니는 뛰고 싶어했지만, 하루 (휴식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내일 다시 의논할 것이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지난 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을 앞두고 타격 연습 도중 옆구리 통증을 느껴 경기에서 빠졌다. 당시 네빈 감독은 “오타니의 옆구리에는 약간의 염증은 있어도 부상이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다”고 했다. 당시에는 “하루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오른쪽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더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투타 겸업’은 올해 끝났다. 하지만 지명타자로는 계속 출장을 원했다.
네빈 감독은 “오타니와 얘기는 나누고 있다”며 “오타니는 뛷고 싶다는 뜻을 전했지만, 오늘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내일 오타니가 어떤지, 상태를 점검해보고 합격하면 (출장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의 기록으로 시즌을 마쳤다. 부상 부위가 오른쪽 팔이라 좌타자인 그는 타자로는 계속 출장하기로 한 상황. 하지만 지난 3일 오클랜드 원정, 4일 경기까지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했다. 홈런은 지난달 24일 신시내티전 이후 10경기 연속 때리지 못했다.
오타니가 다음 경기에서는 출전하고 무안타 침묵을 깰 수 있을지, 또 다시 홈런포도 가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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