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토론토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링센트럴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1로 이겼다. 이로써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로 올라섰다.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데이비스 슈나이더-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휘트 메리필드-알레한드로 커크-캐번 비지오-어니 클레멘트-산티아고 에스피날-케빈 키어마이어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크리스 배싯.
오클랜드는 잭 겔로프-토니 켐프-라이언 노다-세스 브라운-조던 디아스-시어 랭겔리어스-타일러 소더스트롬-에스테우리 루이스-닉 앨런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켄 월디척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6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균형을 깬 건 토론토였다. 7회 볼넷 3개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키어마이어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스프링어가 중전 안타를 때려 비지오와 에스피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
곧이어 슈나이더가 2루타를 날려 1점 더 보탰다. 게레로 주니어가 고의 사구로 걸어나갔다. 메리필드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커크가 볼넷을 골라 누상에 주자가 가득 찼다. 비지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6득점째 기록했다.
오클랜드는 7회 2사 후 브라운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디아스의 우중간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토론토는 8회 스프링어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토론토 선발 배싯은 7이닝 1실점(5피안타 6탈삼진) 쾌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리드오프로 나선 스프링어는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올렸고 키어마이어는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오클랜드 선발 월디척은 6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7일 오클랜드를 상대로 4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수술 후 재활 과정을 밟느라 후반기 들어 빅리그 마운드에 돌아온 그는 6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 중이다.
지난 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계투진이 무너지는 바람에 시즌 4승이 물거품 됐다.
이에 맞서는 오클랜드는 좌완 JP 시어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3승 11패 평균자책점 4.60으로 팀내 최다패 투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