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규필, 싱어송라이터 에이민이 9년 열애의 결실을 맺는다. 이제 10년 가까이 이어왔던 장기연애를 끝내고 부부로서 인생의 새 막을 연다. 이들 예비부부는 세븐, 이다해 부부, 손민수, 임라라 부부의 뒤를 이어 장기연애 부부 대열에 합류한다.
6일 고규필 소속사 빅보스엔터테인먼트 측은 “고규필이 오는 11월 12일 오랜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고규필은 언제나 늘 곁에서 힘이 되어준 싱어송라이터 에이민(본명 민수연) 씨와 오랜 연애 끝에 평생을 함께할 든든한 동반자로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식은 양가 친척, 가까운 지인분들을 모시고 진행될 예정이며, 비공개로 치러지는 만큼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해 드리지 못하는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리겠다”며 “언제나 배우 고규필에게 많은 응원과 넘치는 사랑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드리며, 소중한 연과 함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고규필 씨에게 큰 축하와 격려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로써 고규필, 에이민은 9년 열애의 마침표를 찍고 결혼한다. 두 사람의 사랑은 지인의 소개로 시작됐다. 고규필이 지인에게 에이민을 소개받고 구애를 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오랜 기간 사랑을 키우면서 사실 두 사람은 헤어지기도 했다.
고규필은 지난 6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내가 연애하는 게 기사가 날 줄은 몰랐다. 알고 지내고 사귄 기간은 9년이다”며 “꽉 채운 9년이 아니라 헤어지고 사귀고 왔다 갔다 했다. 특별히 자랑을 하지도 않고 숨긴 적도 없다. 기사가 나서 그러려니 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고규필, 에이민에 앞서 장기연애 후 부부가 된 스타들이 있다. 2016년을 시작으로 8년간 사랑을 키워온 연예계 대표 장수커플 세븐과 이다해는 지난 5월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가 됐다. 이다해와 세븐은 오랜 기간 친구로 지내다가 2015년 연인으로 발전했다. 2016년 9월부터 공개 열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조용히 사랑을 키워오다가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면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동갑내기 친구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해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은 각종 방송, 공식석상에서 서로에 대한 사랑을 감추지 않았다. 2021년 두 사람은 크게 다툰 후 결별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가족 덕에 8년 열애의 결실을 맺었다.
테이도 6년 연애한 비연예인 연인과 지난 5월 결혼했다. 테이와 아내와 맏이라는 점 일찍 시작한 사회생활 등 여러 공통점으로 인해 가까워졌고, 6년간 함께하며 사랑을 키웠다. 두 사람은 마흔 가까운 나이에 결혼을 결심했고 한 골프장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포레스텔라 멤버 겸 뮤지컬 배우 배두훈도 8년 연애한 배우 강연정과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뮤지컬 ‘빨래’, ‘블랙메리포핀스’ 등의 작품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한 뒤 8년간 교제하며 사랑을 키워왔고 지난 5월 부부의 연을 맺었다.
커플 유튜브를 운영하며 스타덤에 올랐던 ‘엔조이커플’ 손민수와 임라라는 무려 10년 열애를 끝내고 결혼식을 올렸다. 함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티격태격하면서도 달달한 열애를 보여줬던 두 사람은 유튜브를 통해 연애부터 동거, 결혼, 상견례까지 모든 일상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았다. 동거를 잠시 중단한다는 소식을 전한 뒤 결별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굳건했고 결혼 후 행복한 신혼생활을 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