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당퐁당 피칭을 이어가는 테일러 와이드너(삼성)가 안정감을 되찾을까.
삼성은 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시즌 10차전에 와이드너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삼성 이적 후 3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5.71을 기록 중이다. 이른바 퐁당퐁당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적 후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13일 SSG를 상대로 6⅔이닝 4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18일 KIA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쾌투를 뽐내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25일 대구 키움전 선발로 나선 와이드너는 4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31일 수원 KT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감기 몸살 증세로 등판이 취소됐다.
삼성 선발진은 위기라면 위기다. 좌완 백정현이 팔꿈치 통증으로 빠져 있고 최채흥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 그렇기에 와이드너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퐁당퐁당 피칭이 아닌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다.
롯데는 우완 나균안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19경기에서 6승 6패 평균자책점 3.58를 기록 중이다. 6월 21일 KT전 이후 5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KT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올 시즌 삼성전 두 차례 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