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분 우천 중단→5아웃 세이브' 최강 마무리의 특별한 감사 인사..."구장 관리자 분들이 고생하셔서 감사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9.06 01: 00

LG 마무리 고우석이 올 시즌 처음으로 5아웃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선두 LG는 2위 KT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고우석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 열린 2023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5-4로 앞선 8회 1사 1,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8회 등판한 박명근이 박병호를 2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고. 장성우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대타 김민혁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1사 1,2루 동점 위기.

G가 KT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4연패에 빠졌다. 1위 LG와 2위 KT는 간격은 6.5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LG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 열린 2023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5-4로 힘겹게 승리했다. 폭우로 인해 경기는 가까스로 끝까지 진행됐다.9회말 2사 1루에서 LG 고우석이 KT 황재균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3.09.05 /sunday@osen.co.kr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했다. 5아웃 세이브를 맡긴 것. 올해 처음이었다. 고우석은 첫 타자 이호연 상대로 1볼 1스트라이크에서 143km 커터를 던졌고, 이호연이 때린 타구는 홈플레이트 앞에 튕기고 투수 키를 넘겨 2루 베이스쪽으로 향했다.
2루 주자를 견제하려 베이스 옆쪽에 있던 유격수 오지환이 재빨리 공을 잡고서 2루 베이스를 발로 스치고, 1루로 던져 병살타로 처리했다. 오지환의 호수비로 위기를 벗어났다.
9회 첫 타자 배정대의 잘맞은 타구를 우익수 홍창기가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다. 1사 후 대타 문상철에게 안타를 맞았다. 조용호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고, 2사 1루에서 이날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황재균과 승부였다. 
153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고우석은 마운드 위에서 포효했다.
5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경기장 요원들이 그라운드를 정비하고 있다. 2023.09.05 /sunday@osen.co.kr
경기 후 고우석은 "먼저 구장 관리 관계자 분들이 너무 고생해서 (정비 작업을) 해주셔 가지고 너무 감사하다고 얘기하고 싶다. 그라운드 상태가 좀 걱정이 됐는데 생각보다 질지는 않았다. 그래서 더 감사했다. 마운드 상태는 던지면서 점점 좋아졌고, 느낌이 괜찮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8회 1사 1,2루에 등판해 처음 5아웃 세이브를 기록했다. 고우석은 "수비 도움을 많이 받아서, 어려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감사했다. 104분이나 중단되면서 컨디션 관리를 묻자 "밤 12시는 넘기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 주말 한화전(2일)에서 패전 투수가 됐는데, 고우석은 "당시에는 마운드에서 투구 밸런스가 깨져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고 자책했다.
고우석은 "지금 몸 상태는 베스트다. 그래서 (2일 한화전) 더 화가 났다. 2021년과 지난해를 경험하고, 올해는 여기서 끝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멈추면 안된다"고 가장 높은 곳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5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말 1사 1,2루에서 LG 고우석과 박동원이 KT 이호연을 병살타로 처리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3.09.05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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