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투타 조화 속에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10-3으로 이겼다. 이종운 감독 대행 체제 이후 첫 두 자릿수 득점 달성. 롯데 선발로 나선 애런 윌커슨은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정훈은 개인 통산 1000안타를 달성했다. 역대 116번째 기록. 반면 삼성 선발로 나선 최채흥은 시즌 첫 승을 향한 11번째 도전에 나섰으나 고배를 마셨다.
롯데는 우익수 윤동희-1루수 정훈-2루수 안치홍-지명타자 전준우-3루수 구드럼-포수 유강남-중견수 김민석-유격수 노진혁-좌익수 황성빈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중견수 김현준-우익수 김성윤-지명타자 구자욱-좌익수 호세 피렐라-1루수 오재일-3루수 류지혁-유격수 이재현-2루수 김지찬-포수 이병헌으로 타순을 짰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1회 윤동희와 정훈의 연속 안타, 안치홍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전준우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윤동희가 홈에서 아웃됐다. 곧이어 구드럼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먼저 얻었다. 계속된 2사 1,3루서 유강남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날렸다. 4-0.
반격에 나선 삼성은 2회 1점을 만회했다. 2사 후 류지혁이 좌측으로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 황성빈이 몸을 날렸으나 타구는 글러브를 맞고 굴절됐다. 발빠른 류지혁은 2루에 안착했다. 곧이어 이재현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따라 붙었다.
2회 2사 1,2루와 3회 1사 3루 찬스를 놓쳤던 롯데는 4회 윤동희의 좌익수 방면 2루타, 안치홍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전준우의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1-5로 뒤진 5회 이재현의 볼넷, 김지찬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삼성 벤치는 이병헌 대신 김동진을 대타로 내세웠다. 헛스윙 삼진. 곧이어 김현준의 2루 땅볼로 2사 1,3루가 됐다. 타석에는 김성윤. 1루 주자 김현준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계속된 2,3루서 김성윤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렸다. 주자 모두 홈인.
롯데는 5회 1사 1,2루서 대타 이정훈을 내세웠으나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윤동희가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날려 2루 주자 김민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곧이어 정훈의 중전 안타가 터졌다. 노진혁은 홈인. 윤동희는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롯데는 7회 2사 1,2루 찬스에서 정훈이 좌측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날려 2점 더 보탰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 곧이어 안치홍의 좌중간 안타로 1점 더 보탰다.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은 6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윤동희(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정훈(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안치홍(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전준우(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가 팀 타선을 이끌었다.
반면 삼성 선발 최채흥은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3볼넷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현준은 삼성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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