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야수 김헌곤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삼성은 5일 울산 롯데전을 앞두고 김헌곤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난 2017년부터 삼성 외야진의 한 축을 맡았던 김헌곤은 지난해 80경기에서 타율 1할9푼2리(224타수 43안타) 1홈런 20타점 18득점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 후 FA 권리도 포기했다.
김헌곤은 지난해의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 퓨처스 스프링캠프에서 착실히 몸을 만들었다.
절치부심의 각오로 올 시즌을 준비했던 김헌곤은 허리 통증으로 시범경기는 물론 정규 시즌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삼성트레이닝센터(STC)와 경산 볼파크에서 재활 훈련을 소화해왔다. 퓨처스 경기에 5차례 출장해 타율 1할8푼8리(16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5일 경기에 앞서 “김헌곤은 그동안 고생 많이 했다. 몸이 안 좋다 보니 (허리) 시술을 받고 재활 과정을 밟아왔다”면서 “퓨처스에서 움직임이 좋다고 해서 올렸다. 수비에서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송구 능력도 뛰어나 상황에 맞게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엽의 1군 엔트리 말소 이유에 대해 “지명타자든 대타로 나가든 감각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1차 지명 출신 황동재(투수)의 현재 상태에 대해 “아직 경기에 투입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 (컨디션이) 좀 더 올라와야 한다”고 했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현준-우익수 김성윤-지명타자 구자욱-좌익수 호세 피렐라-1루수 오재일-3루수 류지혁-유격수 이재현-2루수 김지찬-포수 이병헌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오른손바닥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강민호(포수)에 대해 “일요일부터 어제까지 쉬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타격할 때 통증이 있어 선발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후반에 기용할 생각이다. 강민호도 워낙 큰 역할을 하는 선수라 중요할 때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