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운 롯데 감독 대행이 4일 사직 두산전 도중 오른쪽 어깨 이상 증세로 일찍 교체된 구승민의 현재 상태에 대해 “걱정했던 것보다 괜찮다. 본인은 별 문제 없다고 하는데 하루 이틀 쉬게 해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구승민은 4-3으로 앞선 7회 선두 타자 양의지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한 뒤 김재환과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줬다. 곧이어 김인태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구승민은 2사 후 어깨에 이상 증세를 느껴 김상수와 교체됐다. 당시 구단 측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으며 병원 검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5일 울산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종운 감독은 오늘 계투진 운영 계획에 대해 “선수들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계투진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운 감독 대행은 마운드의 ‘맏형’ 김상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항상 경기 준비를 잘하고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팀내 투수조 가운데 맏형으로서 팀이 가장 어려울 때 나서서 잘 막아줬다”고 말했다.
7회 김인태의 타구를 점프 캐치한 외야수 윤동희에 대해 “타구를 잡기 위한 투혼이 돋보였다. 이같은 선수들의 의지가 모여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롯데는 우익수 윤동희-1루수 정훈-2루수 안치홍-지명타자 전준우-3루수 구드럼-포수 유강남-중견수 김민석-유격수 노진혁-좌익수 황성빈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