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향한 감독의 극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하성도 칭찬에 보답하는 활약을 선보였다.
김하성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6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2-8로 뒤진 4회 2사 2,3루 찬스에서 필라델피아 우완 선발 타이후안 워커의 5구째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 2~3루 주자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4-9로 뒤진 6회 2사 1,3루에선 우완 앤드류 벨라티 상대로 투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를 딛고 4구째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로 장식했다.
9회 2사 1,3루 마지막 타석에서 좌완 호세 알바라도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팀이 7-9로 졌지만 김하성의 적시타 2개가 없었더라면 추격도 불가능했다.
이날까지 김하성은 올 시즌 134경기에서 타율 2할7푼5리(465타수 128안타) 17홈런 55점 77득점 31도루 65볼넷 102삼진 출루율 .365 장타율 .428 OPS .793을 마크했다. 팀 내 타율·도루 1위, 출루율·득점·볼넷·OPS 2위, 안타 3위, 타점·장타율 4위, 홈런 5위.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도 연일 김하성에 대한 극찬을 내놓고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멜빈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김하성이 모든 것을 해낸 시즌이다. 리드오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다양한 포지션에서 수비도 잘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멜빈 감독은 “도루, 결정타, 리드오프 홈런까지 전체적으로 환상적인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아직 시즌이 한 달 남아있고, 앞으로 달성할 것이 더 많지만 31개의 도루는 꽤 멋진 수치”라며 30도루를 돌파한 김하성의 주력도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