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양준혁, 안지만 등 스타 플레이어를 앞세운 대구상원고가 경북고에 이어 경신고를 물리치고 2023 No Brand배 고교동창 야구대회 대구지역 예선 1위를 차지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이종훈, KBSA)가 주최하고 이마트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생활체육 야구 저변 확대 및 모교 졸업생 간의 친목 도모와 야구부 지원 등을 목표로 지난해 탄생했다. 올해도 전국 40여 개 학교가 참가하며 뜨거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상원고는 지난 2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경북고와의 첫 대결에서 7-5로 이겼다. 4번 지명타자로 나선 양준혁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3번 1루수 안지만은 안타, 타점, 득점 모두 올렸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임천수는 4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성준 전 삼성 퓨처스 감독은 경북고 4번째 투수로 나서 2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장은수는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경북고를 제압하고 기분좋게 출발한 상원고는 경신고를 상대로 10-4로 승리했다. 양준혁은 3타점을 올렸고 안지만은 3루타를 때려내며 공격을 주도했다.
상원고는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이해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4일 김승관 감독이 이끄는 상원고 야구부가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에서 경북고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해 총동문회 분위기가 절정에 이르렀다는 후문.
충남지역 야구 명문고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북일고-공주고전은 북일고의 11-6 승리. 롯데, 삼성, 한화, 두산, LG 등에서 뛰었던 외야수 임재철은 2루타 포함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서울지역 예선전에서 동북고가 선린인터넷고를 8-2로 제압했고 경기고는 성남고를 18-1로 격파했다. 예선 2차전에서 동북고와 경기고가 맞붙었고 막강 화력을 앞세운 경기고가 12-3으로 이겼다.
부산지역 예선전에는 부산고가 동성고를 17-2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고 부산공고는 개성고를 10-3으로 제압했다. 동래고는 양정고를 상대로 8-3으로 기분좋게 이겼다.
이밖에 경북지역 예선전에서 동지고가 포철고를 11-7로 눌렀다.
한편 북일고등학교 야구장에서 열리는 결선 토너먼트 일부 경기와 고척스카이돔에서 예정돼 있는 결승전은 스포티비를 통해 중계되며, 대회 시상으로는 우승 팀에 3000만 원, 준우승팀 1500만 원, 공동 3위 팀에 각 700만 원의 상금이 모교 야구 발전을 위해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에서 8개 팀, 부산에서 7개 팀, 대구에서 4개 팀, 광주 1개 팀, 인천 3개 팀, 대전 2개 팀, 울산 1개 팀, 강원 1개 팀, 충남 2개 팀, 경북 2개 팀, 경남 1개 팀, 전북 2개 팀과 제주 6개 팀이 참가한다. 제주 팀은 모두 일반고등학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