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야구대표팀이 야구월드컵 세 번째 경기도 잡고 2연승을 달렸다.
이영복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은 4일(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제31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 야구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A조 예선 라운드 세 번째 경기에서 호주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다. 전날(3일)에는 체코를 14-1로 완파했다.
한국은 이충헌(중견수) 정안석(2루수) 여동건(1루수) 박지환(유격수) 이승민(좌익수) 조현민(3루수) 이율예(포수) 이상준(지명타자) 연준원(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육선엽.
3회까지는 0-0으로 경기가 팽팽하게 전개됐다. 1회 한국 공격은 이충헌이 뜬공, 정안석이 땅볼, 여동건이 외야 뜬공에 그치면서 끝났다.
균형은 4회에 깨졌다. 4회말 첫 타자 여동건이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했다. 이어 박지환 타석때 상대의 폭투로 여동건이 2루까지 갔다.
박지환이 볼넷을 골랐고 조현민이 고의사구로 나갔다. 이어 다음 타석에 들어선 이율예가 우익선상 싹쓸이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추가 점수는 뽑지 못했지만, 충분했다. 선발 육선엽이 무실점 호투를 이어 갔다. 6회까지 1점도 내주지 않은 육선엽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를 유격수 앞 땅볼로 잡은 뒤 2루타 하나 내줬다.
그러자 벤치는 김택연을 올려 1사 2루 실점 위기를 넘겼다. 김택연이 삼진 두 개를 잡아 팀 승리를 지켰다.
총 12개국이 참가 중인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대만,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호주, 체크와 A조를 이루고 있다. 지난 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 대회 이후 15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한국은 지난 1일 첫 경기 푸에르토리코전이 우천 연기된 가운데 2일 대만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렀으나 1-6으로 패했다. 하지만 체코 상대로 첫 승을 거뒀고 호주까지 잡으면서 2승 1패를 마크했다.
한국은 5일 멕시코 상대로 예선 4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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