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경기째 침묵' 홈런 공동 1위 오타니, 6개 더 치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5번째 50홈런-20도루 시즌"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9.04 18: 00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이 10경기째 터지지 않고 있다.
에인절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서 6-10으로 졌다.
지난달 3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10-8로 잡으면서 3연패 탈출에 성공했지만, 다시 3연패에 빠졌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 쇼헤이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볼넷 2개를 골라 누상에 나갔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하지는 못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게다가 홈런은 10경기째 터지지 않고 있다.
필 네빈 감독은 이런 오타니를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 네빈 감독은 “오타니의 타석 접근 방식에 변화가 필요없다”면서 “오히려 상대 투수들이 오타니에게 더욱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전날(3일) 경기에서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래도 볼넷만 3개 골랐다. 상대 투수들이 오타니와 승부를 어렵게 하고 있다.
오타니는 장타만 노리는 선수가 아니다. 볼넷, 단타로도 누상에 나가면 다음 베이스 진루를 위해 적극적으로 뛴다. 이날 오타니는 도루 하나를 추가해 40홈런-20도루를 완성했다.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2021년에는 46개의 홈런을 쳤고 도루는 26개를 했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빈 감독은 “여전히 오타니는 좋은 타석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홈런을 때리지 못한다고 우리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은 아니다”며 굳건한 신뢰를 보였다.
오타니는 올해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투수로는 더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지만, 오른손으로 투구할 때와 다르게 타석에서는 좌타자로 나서고 있어, 타격은 계속 진행 중이다.
올 시즌 135경기에서 타율 3할4리 44홈런 95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은 .412 장타율 .654 OPS 1.066. 출루율은 전체 2위, 장타율은 1위, OPS도 1위다. 타율은 전체 9위. 여러 공격 지표에서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21년 이후 두 번째 MVP 수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게다가 투수로도 23경기에서 10승(5패)을 달성한 상태다.
MLB.com은 “정규시즌 4주가 남았다”면서 “오타니는 40홈런-20도루보다 더 흔치 않은 위업을 달성할 수 있다. 그가 50홈런을 달성할 수 있다면, 그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5번째 50홈런-20도루 시즌을 기록할 수 있다”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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