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한화가 이틀 연속 1위 LG를 제압했다.
한화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8연패를 끊은 한화는 2연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대전으로 돌아왔다.
한화는 2회 5득점 빅이닝으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최인호의 동점 3루타에 이어 상대 실책으로 역전시켰다. 이도윤의 1타점 2루타, 그리 2사 1,2루에서 노시환이 쐐기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선발 문동주는 105구를 던지며 4⅓이닝 11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5-3으로 앞선 5회 1사 1,2루에서 교체,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120이닝' 이닝 제한으로 이날 등판이 시즌 마지막이었다.
불펜진의 김범수가 5회 1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해 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거뒀다. 주현상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이어던졌고, 마무리 박상원이 1이닝 무실점으로 이틀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최원호 감독은 경기 후 "불펜 투수들이 만들어 준 승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였다. 위기에서 등판한 김범수를 포함해 주현상 박상원까지 깔끔한 계투였다"고 칭찬했다.
이어 "타선은 2회 빅이닝을 만들어낸 집중력이 돋보였다. 하위타선에서 상위타선으로 이어진 흐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이날 마지막 등판을 한 문동주에게 "문동주가 오늘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을 했는데, 한 시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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